경기도청 깜짝 방문한 文 전 대통령, 김동연 지사와 산책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 방문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0/04 [22:50]

경기도청 깜짝 방문한 文 전 대통령, 김동연 지사와 산책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 방문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4/10/04 [22:50]

▲ 문재인 전 대통령, 경기도청 깜짝 방문 김동연 지사와 환담. 사진=경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수원을 찾은 가운데,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났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도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깜짝 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직 대통령이 경기도청을 예방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4시경 경기도청에 도착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경기도청 공직자들은 “이니♡수기 환영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열렬한 환영을 보였다. 경기도청 로비와 민원실의 TV 화면에는 "사람을 잇다, 문재인과 경기도!"라는 자막이 송출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공직자 대표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와 화합의 상징을 담은 라벤다, 올리브가지, 카모마일 꽃다발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 방문 일정을 철저히 비밀리에 준비하면서도 전직 대통령의 경호와 환영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김동연 지사의 안내로 경기도청 5층 집무실로 이동해 20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환담 중 김동연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특별한 기념품 세 가지를 선물했다.

 

김 지사가 준비한 선물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생산된 '평화의 차', 대성동마을에서 수확한 '평화의 벼', 그리고 장단백목 종자의 '평화의 씨앗'으로 구성된 '평화 염원 3종세트'였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서 이 씨앗들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평화의 의미를 담아 전달했다.

 

환담을 마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김동연 지사 부부는 광교호수공원으로 이동해 약 한 시간 동안 산책을 즐겼다. 광교호수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김 지사 부부와 함께 공원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후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도보로 기념식장인 수원컨벤션센터로 이동해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도청 방문은 남북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문 전 대통령이 경기도민과 소통하고 공직자들을 격려한 의미 있는 행사로 남았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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