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수입, 안전성 확보와 가격 안정 철저히 관리해야"기후위기가 불러온 문제 수확기 앞두고 가격 폭락 방지 대책 필요
배추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정부가 중국산 배추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임미애 의원은 수입 배추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수확기 배추 가격 폭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2~3㎏ 기준)의 소매가격은 9474원으로,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달 전인 7월 24일에 5144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두 달 만에 84.2% 급등했다. 이 같은 가격 폭등의 주 원인은 기후위기로 인한 공급량 감소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배추의 생육이 어려워졌고, 여기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병해충 확산 우려까지 더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가격 급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다. 이는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지만, 임 의원은 수확기 배추 가격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추 수확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자연스레 가격 안정이 예상되므로, 수입 배추 물량이 과도하게 시장에 풀릴 경우 오히려 가격 폭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임미애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농산물 수급 조절 및 비축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산물 출하시기에 비축을 통해 물량을 조절하고, 공급이 부족할 때 시장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농산물 생산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aT의 수급 조절 기능은 점점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한 임 의원은 중국산 배추 수입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중국산 농산물에서 잔류 농약이나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입 배추 역시 철저한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중국산 건고추와 냉동홍고추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되어 전량 회수 및 폐기된 바 있다.
임 의원은 “정부와 aT는 수입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관리로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중국산 배추 수입 시에도 잔류 농약 검사를 비롯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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