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가론에 윤 대통령 "그들의 주장 급선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09/24 [16:24]

두 국가론에 윤 대통령 "그들의 주장 급선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4/09/24 [16:24]

▲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물음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임종석 전 (문재인)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제기한 남북 두 국가론과 관련해 “평생을 통일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 통일이라는 말은 이야기하지 말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反통일, 反민족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으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일부도 없애자’,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라는 등의 주장을 두고는 “대한민국의 헌법상 영토 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는 등 헌법을 개정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과연 가능이나 한 이야기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런면서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 첨예해지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더 커진다”며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늘 평화적인 자유 통일을 주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평화적인 자유 통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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