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없는 전기차 충전소 운영…"문제 있어" "시설 관리자의 화재 진압 위한 대비책 숙지 더 중요"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 강서구 제3선거구)이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일부 전기차 충전소의 임시 폐쇄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시설 관리자가 화재 진압을 위한 대비책을 숙지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H가 관리하는 아파트단지 중 전기차 충전소 의무설치 대상 단지가 203개이며 현재 158개 단지에 설치가 완료된 점을 언급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특히 "일부 SH 아파트단지 전기차 충전소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며 "일부 전기차 충전소가 폐쇄돼 있는 등 단지별로 조치가 일관적이지 않았다"고 현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일관성 없는 조치는 오히려 시민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며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전소를 먼저 폐쇄하는 것으로 대처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발생시 신속한 진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전기차 충전소가 위치한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상태를 소방재난본부 등과 협의해 실태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설관리 직원의 소방설비 현황 파악 수준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 그는 "특히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이 거주하는 단지에서는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전기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는 세계적으로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며 "전기차 포비아를 조장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전기차 충전소 관리를 위해 화재 대응 교육·훈련 강화에도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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