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9주년을 맞아 정부와 13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통일실천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같은 날 다른 지역에서도 '통일실천결의대회’와 연계한 행사가 진행됐다.
16일 연합 단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의원회관에서 13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약 130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350명과 탈북자 출신 인물 180명 등 총 530명이 결의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가 주최하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세계한인재단 ▲대한노인회중앙회 ▲재외동포포럼 등의 단체가 함께 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주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탈북민 단체들이 함께 자유롭고 통일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축하했다.
이어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우리로서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역사 앞에 커다란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실천하고자 한다"며 "이념과 정파를 넘어 평화통일은 한결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시민단체들은 ▲부산(오후 2시, 부산일보 대강당) ▲경남(오후 3시 거제 청소년수련원) ▲대구경북(오전 10시, 대구 그랜드호텔) ▲전북(오전 10시, 전주대학교 스타 센터 1층 온누리홀) ▲광주(오후 2시, 전일빌딩245) ▲경기(오전 10시, 명화극장) ▲인천(오후 4시, 영화공간 주안) 등 각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통일천사 인천본부의 최용관 상임대표가 통일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적인 날을 맞이해 한민족의 통일을 선언한다"며 "수십 년의 어두운 분단을 이겨내고 이제 우리는 하나로 뭉쳤다. 과거의 아픔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된 한국은 경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은 국민 모두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분단 논리로 한민족을 방치할 수 없다"며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분단은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아왔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통일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저널21 박호성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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