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신축아파트들이 무더기로 들어서면서 이에 따른 환경, 교통문제 등이 큰 이슈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환경 및 교통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군민들의 비난도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양평읍 양근리에 한라비발디 1500여 세대가 지난해 말 완공 이후 현재 입주가 시작됐다. 양평에서 가장 큰 대단지 아파트로 공사가 진행 중일때 이 지역의 공기 질이 최악으로 나타났으며, 도로포장공사까지 이어져 한쪽 길을 막으면서 공사를 진행하느라 교통대란도 이어지기도 했다.
양근리 양평군 보건소 뒤편 산자락에 더 샵포레도 들어선다. 6개 동 총 453세대로 입주가 올해 시작된다. 또 지난해 초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한화포레나는 7개 동 490여 세대로 창대리에 자리 잡고 있다. 한화포레나에서 조금 떨어진 남한강 변에 지어지는 리버파크어반(일신공영 시공)도 420여 세대 입주가 지난해 시작됐다.
창대리 부근 공흥리엔 휴먼빌 아틀리에(일신공영 시공) 420여 세대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상면엔 양평우방아이유쉘에코리버 400여 세대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분양이 최소 3000세대에 달한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이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구유입에 따른 교통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양평보건소 사거리에서 양근대교로 넘어가는 교통량도 심한 상황이다. 특히 주말이면 더욱 심각하다. 한 택시기사는 "양평의 차량정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최근 아파트 대규모 건설로 인한 양평의 인구유입도 원인인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이 대규모로 늘어나면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 공기 질 저하로 인한 환경문제도 있다. 한 단독주택에 사는 양평주민은 "지난해부터 밖에 빨래를 널어놓지 못할 지경"이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여기에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 등도 부족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단지 아파트인 한라비발디 주변엔 아직 마트나 교육시설이 들어선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평군 의회 여현정 의원은 "끊임없이 난개발 문제나, 아파트 건설로 야기되는 교통, 교육, 환경문제 해결방안 등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양평에 걸맞은 친자연적인 개발이나 생활편의시설 또는 교통확충 같은 방안 등이 필요한데 이는 뒷전이고 무작정 아파트만 들어서는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화저널21 박정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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