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5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세

박호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2/13 [17:10]

CJ제일제당, 5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세

박호성 기자 | 입력 : 2024/02/13 [17:10]

▲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579억 원을 달성하면서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 CJ제일제당 제공


매출 17조 8904억 원, 영업이익 8195억 원

4분기 실적 개선으로 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8% 증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

해외 식품사업 분기 매출 처음으로 국내 앞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매출 17조8904억 원(-4.7%), 영업이익 8195억 원(-35.4%)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4조3857억 원(-7.2%), 영업이익은 전년비 28% 증가한 1579억 원을 달성하면서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대한통운 제외 기준)

 

식품사업부문은 11조2644억 원의 매출(+1.4%)과 6546억 원(+4.9%)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며 전 분기보다 수익 개선폭을 더욱 확대했다.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의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 또한, 출시 첫 해 메가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은 고메 소바바 치킨과 K-스트리트푸드 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이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신영토 확장의 성과가 가속화됐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4862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매각이 결정된 셀렉타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75억 원 증가했다.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6481억 원의 매출과 18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년 기저 부담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을 극복하며 전 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37.3%)이 개선됐다.

 

문화저널21 박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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