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매출 9조 돌파…역대 최대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2/13 [08:26]

네이버, 연매출 9조 돌파…역대 최대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2/13 [08:26]

▲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이한수 기자

 

콘텐츠·커머스 부문 수익 개선

연간 매출액 9조6706억 원 달성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1조5000억 원 가까이 육박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연결기준 2023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9조6706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4888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46.8% 증가한 9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5370억 원, 영업이익 4055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20.5% 상승한 수치다. 네이버의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5800억 원으로 웹툰의 흑자 전환과 포시마크의 이익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5.3%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서치플랫폼 9283억 원 ▲커머스 6605억 원 ▲핀테크 3560억 원 ▲콘텐츠 4663억 원 ▲클라우드 1259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928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Cue:'를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Poshmark)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6605억 원으로 나타났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오른 356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23.9% 늘어난 16조3000억 원이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663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 원이며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259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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