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고독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이영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2/01 [14:39]

다시 돌아온 고독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이영경 기자 | 입력 : 2024/02/01 [14:39]

▲ 빌 머레이와 소피아 코폴라 감독  © 아트나인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 ‘클래식나인(CLASSIC!9)’ 2월 상영 확정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가 다시 찾아온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은 모두의 인생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는 프로그램  ‘클래식나인(CLASSIC!9)’의 첫 번째 영화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낯선 도시 도쿄, 이방인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진 두 남녀의 짧은 만남을 다룬 이야기다. 감독이 20대 시절 매년 가던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녀는 “호텔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 머물 때 서로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이방인 간의 묘한 동지애가 있는 것 같던 경험이 아이디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끊어지고 다시 연결되는 순간을 찾는 것들에 대한 영화”라며, “강렬하지만 지속되지는 않는 인생의 순간이 기억에 남아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우 빌 머레이의 감성적인 면을 보여주는 무언가를 쓰고 싶은 것이 각본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빌 머레이 외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밥’ 캐릭터를 써내려 나갔다”라며 빌 머레이가 주연 배우가 아니라면 영화가 제작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빌 머레이는 이 작품으로 제61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2003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어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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