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규모로 치러진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3/09/26 [20:56]

10년 만에 대규모로 치러진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3/09/26 [20:56]

▲ 대통령실 제공


10년 만에 대규모로 치러진 국군의날 행사

6,700여 명의 병력과 200여 대의 장비 투입

초청인사 2,500명, 일반시민 7,500명 참석

 

북한에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

한미동맹 관련 "일체적 대응체계 구축할 것" 

 

올해로 건군 75주년을 맞는 국군이 26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년 만에 6,700여 명의 병력과 20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해외 주둔 중인 남수단 한빛부대, UAE 아크부대 등도 영상으로 함께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토방위 임무와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파견 나가있는 장병, 순국 장병, 원로, 참전용사, 예비역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주적인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고,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수탈과 억압, 인권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대통령실 제공

 

안보태세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도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되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사에 앞서 진행된 열병식에서는 육해공군 6,700여 명의 장병들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나갈 때 ‘충성’을 외쳤다. 이어 합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도보부대와 장비부대의 분열이 진행됐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기동대를 선두로 국군 군기단, 국방부 의장대, 육군지휘부, 육군 의장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 육군 3사관학교 생도들,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 2신속대응사단, 해군 지휘부, 해군 군기단, 해군 의장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해군 혼성대대, 해병대 장병들, 공군 지휘부, 공군 군기단, 공군 의장대, 공군사관학교 생도들, 공군 혼성대대 순으로 도보부대가 오와 열을 맞춰 절도 있게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대통령실 제공

 

장비부대 분열에서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군단정찰용무인항공기 및 무인잠수정 등 유무인복합체계 주요 전력과 강력한 대전차유도무기인 현궁, 그리고 우리 기술로 개발되어 세계 각지로 수출되는 최고 성능의 K-2 전차와 K-9 자주포 및 3축 체계의 핵심인 L-SAM, 천궁-II, 패트리어트미사일, 현무 지대지미사일 등 최신 무기들이 선보여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후 대통령은 서울공항 내 1호기 격납고로 이동해 식후행사, 분열 등에 참여한 장병 등 1,500여 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면서 “압도적이고 강력한 국방력만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보장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서울공항청사 2층에서 열린 경축연에서 대통령은 “우리 군의 의지와 능력, 그리고 헌신적 자세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다”며 “매우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前 국방장관)은 “열병과 분열에서 우리 군의 위용을 잘 보여줬다"면서 “특히 제식이 정갈하고 깔끔해 우리 군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 대통령실 제공

 

기념행사에는 군에서 김승겸 합참의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및 역대 각군 총장·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관진 前 국방부 장관 등 역대 장관 등이 참관했다.

 

국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외국을 대표해서는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등 24개국 우방국 대사와 39개국 무관들이 참석했으며, 뿐만 아니라 건군 75주년·한미동맹 70주년·정전협정 70주년 상징 인사, 6·25 참전용사와 후손, 국지전 및 현행작전 유공장병, 예비역 및 보훈단체 등 각계각층의 초청인사 2,500여 명과 사전에 접수를 받은 일반시민 7,500여 명이 대규모로 행사에 참석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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