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PLCC 독식…무분별한 발급 피해 우려

유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3/09/26 [14:58]

현대카드, PLCC 독식…무분별한 발급 피해 우려

유민주 기자 | 입력 : 2023/09/26 [14:58]

▲ 현대카드가 배달의민족과 함께 배민 PLCC를 출시/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 올해만 4종의 PLCC 카드 출시..총 56종 1위

"소비자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 관리 필요"

 

현대카드의 스타벅스 카드와 같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카드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카드업계에서 7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카드의 무분별한 확장을 주의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PLCC카드는 2023년 7월 기준 733만8677장이 발급됐다.

 

PLCC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에 해당되는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러 제휴사와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특정 브랜드 전용을 누릴 수 있으며 해당 고객만 제시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2015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꾸준히 출시된 PLCC카드는 총 134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으로 ▲현대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BC카드 순으로 많이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1위 현대카드는 2023년도에도 4종의 카드를 출시하면서 총 56종의 카드를 운영해 전체 발급수 대비 78.41%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또한 전체 PLCC카드 가운데 발급 건수 기준 상위 10개 카드 중 9개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코스트코가 제휴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로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64만 장이 넘게 발급됐다.

 

이어 지난 2021년 PLCC카드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한 BC카드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 7종의 카드를 출시하고 발급수가 11만2094장 늘었다. 종류로는 최다이며, 발급수는 현대카드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반면 PLCC카드가 발급량이 증가해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휴면상태인 카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연회비 부담으로 이어져 PLCC카드 발급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되어야 할 PLCC카드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면 안된다”며 “PLCC카드의 확장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책임감 있는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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