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목숨건 금융지주, 올 상반기에만 13조 이익

유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3/09/26 [11:44]

투자에 목숨건 금융지주, 올 상반기에만 13조 이익

유민주 기자 | 입력 : 2023/09/26 [11:44]

▲ 신한은행 제공  

 

상반기 10대 금융지주 총자산은 소폭 증가

순이익은 13조 돌파하며 전년 동기 比 1조 이상 늘어

 

올해 상반기 말 국내 10대 금융지주 순이익이 13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투자와 은행권에서 이익이 증가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NH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조2462억원 10.1% 늘었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19개사로 조사됐다. 지주사의 순이익과 총자산이 증가한 데에는 이들 은행·금융투자·보험업권의 비이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자회사 권역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은행 순이익이 1조3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특히 금융투자는 1조4977억원으로 78.7% 급증했다.

 

보험은 6435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은 25.1% 줄어든 5643억원로 조사됐다.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9조3000억원(1.7%) 늘었다.

 

이중 은행 총자산이 43조원(1.7%)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총자산은 40조5000억원(12.6%), 여전사 등이 2조1000억원(0.9%) 늘었다. 다만 보험 총자산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33조5000억원(-1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후 금융사 감독 방향에 대해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하며 취약차주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지주 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조정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융지주의 건전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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