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의 봉사활동, 종교대상 수상 이선규 전도사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2/26 [11:07]

36년의 봉사활동, 종교대상 수상 이선규 전도사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2/12/26 [11:07]

▲ 한국인100인대상조직위원회 제공

 

동산교회 이선규 전도사가 지난 23일 열린 위대한 한국인100인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K글로벌스타 종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전도사는 주일학교 교사로 6년, 전도사로 36년을 사역하고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는 80년대부터 보육원, 청소년 공부방, 교도소까지 따뜻한 온기가 있어야 하는 곳이면 주저하지 않고 팔을 걷었다. 

 

처음에는 교회 사역의 일환이었지만 따뜻한 손길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이들의 미소를 잊을 수 없었던 그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봉사를 이어왔다. 봉사현장을 통해 “항상 새롭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교회 내 공동체의 복지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전도사가 속한 교회는 교인만 2만여 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정기적인 노인 구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어르신들을 급격하게 늘어 현재는 약 700여 명의 어르신이 매월 교회로부터 일정 금액의 비용 등을 포함한 복지시스템을 제공받고 있다.

 

이 전도사는 부산 부전교회, 서울 남서울교회, 안산 동산교회 등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사역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그에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비판적 시각이 쏟아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묻자 “대형교회들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구제활동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을 쏟는 교회들도 많이 있는데, 이들 교회의 공통점은 구제활동이나 복지활동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이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내세우지 않는 대형교회들은 세습문제나 기타 사회적 논란의 대해서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전도사가 속한 교단은 여성은 목사가 아닌 전도사라는 직분을 가지고 사역을 한다. 36년의 목사가 아닌 전도사 생활을 두고 그는 서운하거나 아쉬운 마음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목사님께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이야기, 전도사로서 힘들고 어렵고 무너져가는 삶을 나눌 수 있었다”면서 “전도사로 살아온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높여주고 인도해주셨다고 생각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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