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장과 천공이 공관 둘러봤다’ 방송에서 언급해

대통령실 반박 “천공,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 없다” 

대통령실이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 등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종대 전 의원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론 인터뷰 등으로 퍼뜨렸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 밝혔다.

앞서 5일 김종대 전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됐다는 취지의 발언인데, 그는 같은날 유튜브에서 천공이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고 이후 한남동 외교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낙점됐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통령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금치 못했다. 

대통령실은 언론공지를 통해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며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야권 정치인들이 청담동 술자리, 캄보디아 조명에 이어 아무렇지도 않게 또 다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강경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김종대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