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꽈배기’ 만드는 농심, 양봉농가 지원 나서

양봉농가‧농진청과 상생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11/16 [15:07]

‘꿀꽈배기’ 만드는 농심, 양봉농가 지원 나서

양봉농가‧농진청과 상생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11/16 [15:07]

▲ 왼쪽부터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이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심)

 

양봉농가‧농진청과 상생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아카시아꿀 계약생산 체결, 젊은 농부 육성도 힘쓴다

“양봉농가 기술향상, 안정적 판매경로 확보 기대 돼”

 

농심이 자사 제품 ‘꿀꽈배기’의 핵심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본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벌꿀의 소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벌통 내부 습도‧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한국양봉농협에서 추천하는 우수 양봉농가 10명을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천한 청년 양봉농가 10명과 연결하는 멘토링 활동으로 양봉기술이 부족한 젊은농부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양봉농가의 벌꿀채취를 증대시키기 위해 아까시나무, 헛깨나무 등 꿀을 많이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를 협력해 식목할 계획이다. 

 

농심은 계약재배로 구매한 국산 아카시아꿀을 인기스낵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한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그간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아카시아꿀은 꿀꽈배기 특유의 달콤한 맛을 내는 주재료이자 지난 50년간 인기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봉농가의 생산 기술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판매경로 확보로 인한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국산 원재료 사용을 넘어 국내 농가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상생사례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021년부터 감자를 재배하는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매년 추진하며 농사의 전과정에 걸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농심은 청년농부가 수확한 감자 130톤을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활용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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