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궤도진입 성공…지구 벗어나 달 향한 여정 시작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목표 궤도 진입 성공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목표 궤도 진입 성공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달 궤도선 ‘다누리’가 5일 8시 8분 48초(현지기준 8월 4일(목) 19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고, 14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으며,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 경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약 4.5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내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2016년부터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으로, 우리나라는 심우주 항행에 필요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으며,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직경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한 다누리에는 6개의 탑재체가 탑재되는데 미 항공우주청(NASA) 탑재체(섀도우캠)를 제외한 5개의 과학탑재체는 △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 등 국내의 연구기관과 학계에서 직접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1차관은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됐고,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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