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소녀상 철거 촉구는 해괴한 일이며 국제적 망신”
지난 6월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원정시위를 벌인 주옥순 등과 이에 대해 호의적 보도를 한 일본언론에 대해 광복회가 강한 분노를 표명했다.
광복회(회장 장호권)는 7일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인 주옥순 일행과 이들의 행동을 옹호한 일본의 언론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광복회는 주옥순 등의 행위는 해괴한 일이며 국제적 망신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언론도 '기시다에게 뜻밖의 응원군' 운운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고 밝혔다.
<광복회 입장문 전문>
‘주옥순’이라는 사람이 독일 베를린에서 소녀상 철거를 촉구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이며, 국제적 망신인가?
주 씨의 행위는 한일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역사인식 차원에서 평행선을 가고 있는 한일 관계는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범죄에 대해 가해국인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양국 국민들의 평화·공생·공존을 위한 동반의 길도 열린다.
그런데 주 씨는 무슨 저의로 ‘소녀상 철거 촉구’라는 반민족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를 하였는가. 또한 주 씨의 행동에 대해 일본의 언론은 일본 총리 ‘기시다에게 뜻밖의 응원군‘ 운운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가.
참으로 참담할 뿐이다.
이에 광복회는 시대의 아픔에 공감했던 독립운동가 선열들의 명예를 걸고 민족정서를 배반하는 주 씨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아울러 미래 한일관계 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일본의 해당언론의 망언에 대해 삼가길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22. 7. 7 광 복 회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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