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다녀온 尹대통령, 부정평가 더 높아져

리얼미터서 부정평가 50.2%, 긍정평가 44.4%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7/04 [13:18]

나토 다녀온 尹대통령, 부정평가 더 높아져

리얼미터서 부정평가 50.2%, 긍정평가 44.4%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7/04 [13:18]

리얼미터서 부정평가 50.2%, 긍정평가 44.4%

나토 출국 전 데드크로스, 부정평가 더 높아져

 

지난주 데드크로스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 높아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인 5%p보다 더 높아져 부정적 여론이 팽배한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마음만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사진=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2%p 하락한 44.4%, 부정평가는 2.5%p 상승한 50.2%로 나타났다. 격차는 5.8%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만 전주 대비 2.6%p 상승세를 보였을 뿐, 대구·경북(6.9%p↓), 광주·전라(6.6%p↓), 인천·경기(3.8%p↓), 대전·세종·충청(3.3%p↓) 등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2.2%p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50대(7.1%p↓), 30대(2.9%p↓), 60대(2.9%p↓) 70대 이상(1.0%p↓) 등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44.8%였던 국민의힘 지지도는 이번주 1.3%p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8%p 오른 40.3% 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지율 하락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나온 추경호 부총리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 등이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뚜렷한 결과물은 나타나지 않고, 논란만 계속됐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역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모습이다. 계속해서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4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한 질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다”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한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마음만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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