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판세는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2/05/10 [16:44]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판세는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2/05/10 [16:44]

경기지사 선거는 윤석열 정부 및 이재명 상임고문의 명암

김동연 후보 (백중)우세 속 김은혜 후보 융단폭격 예고

짙어가는 전운 ‘난타전’ 예상 

      

내달 1일 4,119명의 지방정부(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원 및 교육감 등) 일꾼들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선거 역사상 최대의 인원이다. 이를 위해 여·야당은 내일(11일)까지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비례대표 포함)들의 공천을 마무리한 후 12∼13일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최대의 관심 지역은 초접전을 양상을 보이는 경기지사 선거이다.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경선)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김은혜 전 의원을 (경선) 공천했다. 공천 결과는 이심(이재명) 및 윤 심(윤석열)의 반영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 후보자들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면서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신임여부 및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정치적 풍량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선거 초반 현재 판세는 여론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으나,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백중) 우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지도 않았고, 더욱이 윤석열 정부의 신임(지지) 문제 등과는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 변화할 수 있어서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 어쨌든 경기지역은 치열하였던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32%를 앞선 민주당 강세지역인 것은 사실이다. 이런 지역에서 국민의힘 승리는 윤석열 정부 안착의 신호탄이다.

 

여야 모두 반드시 탈환·사수해야 할 경기도지사직 쟁취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우선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상임고문은 자신이 출마한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보다 경기지사 선거에 더욱 심혈을 기울 것이고, 이를 위해 김동연 후보와 경기 전역을 누비면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김동연을 한 다스로 엮어 대장동 의혹 등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면서 김동연 후보를 거칠게 공격할 것이다. 더하여 경기 성남 분당구 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 역시 자신의 선거보다 경기지사 선거 지원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윤석열 정부, 경기지역 특별대책 검토할까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 등 국책사업 산적에 표심 움직일까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윤석열 정부의 명암을 가눌 정도로 선거의 결과가 중요하다. 이런 상황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경기지역 특별대책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책은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이다.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이를 공언하기도 했다.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이란 국책사업은 수원의 군 공항을 경기 화성의 옹진지구로 옮겨 경기 남부권 750만 명이 이용하는 군·민간 통합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다. 2013년 시작되어 2019년부터 본격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이전지인 화성의 서철모 시장이 결사반대하여 진천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그간 반대하였던 민주당 소속 서철모 화성시장이 당 공천에서 탈락하여 장애물이 사라진 상황이다.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은 750만 경기 남부권의 숙원이기도 하다.

 

이런 대규모 국책사업을 정부 지원으로 김은혜 후보가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 경기지사 선거판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민주당 김동연 후보도 수원에 있는 군 공항을 화성 화옹 지구로 옮기면서 경기 남부 국제공항을 건설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어쨌든 김동연·김은혜 양 후보들은 벌써 경기도를 지상천국으로 만들 것처럼 온갖 공약을 남발하면서 도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그러나 1,350만 명이 넘는 경기도민들은 이런 공약들에 관한 판단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 또는 민주당,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한 평가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원론적 측면에 근거하여 살펴보면 경기지사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정말 뚜껑을 열어보아야 할 상황이며, 향후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김은혜 후보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것 또한 객관적 사실이다. 그러나 검수완박 등으로 정국이 너무나 치열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떠한 방식(협치 또는 강행)으로 정국을 운영할 것인지 등이 드러나지 않고 있기에 향방의 예단은 시기상조다. 경기도민들의 지지를 받아내기 위한 김동연·김은혜 후보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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