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재계순위 변동…SK 2위, 현대차 3위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2/04/28 [07:35]

12년 만에 재계순위 변동…SK 2위, 현대차 3위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2/04/28 [07:35]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291조9천690억 원으로 삼성(483조9천190억 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로 밀려난 현대차의 자산총액은 257조8천450억 원이었으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4위는 LG그룹(자산 167조)이 5위는 롯데그룹(122조)이 차지했다. 

 

SK의 순위가 올라선 것은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9천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SK온·SK어스온·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7조9천억원), 석유 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산하 자회사 자산 증가(+6조2천억 원) 등도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주력 집단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작년 대비 자산총액 및 기업 순위가 올랐다.

 

카카오는 자산총액이 지난해 19조9천520억 원에서 올해 32조2천160억 원으로 오르며 기업 순위가 18위에서 15위로 3단계 올랐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

 

네이버는 자산총액이 1년 새 13조5천840억 원에서 19조2천200억 원으로 늘어나며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영업활동 이익잉여금 증가와 주요 계열사 유상증자 등이 자산 급등 사유로 꼽혔다.

 

넷마블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개발사인 스핀엑스 인수 등의 영향으로 35위에 오르며 1년 전보다 기업순위가 한 단계 높아졌다.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연도와 비교하면 카카오는 2016년 65위(5조1천억 원)에서 올해 15위로, 네이버는 2017년 51위(6조6천억 원)에서 올해 22위로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대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오케이금융그룹, 신영, 농심 등 8곳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고,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은 지정 제외됐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가 생기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이 금지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 보다 7개 증가했으며,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 보다 366개 증가했다. 신규 지정기업은 중흥건설, 에이치엠엠, 태영, 오씨아이, 두나무, 세아, 한국타이어, 이랜드이며, 한국투자금융은 지정 제외됐다.

 

공정위는 2024년부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인 집단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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