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영상] 세종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박종용 화백의‘결의 교향곡’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1/11/15 [20:59]

[MJ영상] 세종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박종용 화백의‘결의 교향곡’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1/11/15 [20:59]

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이야기’란 주제로 박종용 화백의 ‘결의 교향곡’이 개막되었습니다. 오는 28일 까지 정상림컬렉션과 화가 박종용의 작품들이 관람객들과 만나는 의미 있는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세종컬렉터 스토리’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개막됐는데요, 미술계에서 컬렉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작가 후원의 사회적 가치 공감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내설악백공미술관을 설립한 고 백공 정상림(1940~2019)은 법조인이자 전문컬렉터로서 50년 동안 수많은 각종 미술품을 수집했는데요, 2011년 내설악백공미술관을 설립해 작품들을 소장하면서 문화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미술품 수집열의는 오랫동안 미술계에 회자되면서 늘 화제가 됐습니다.

 

박종용 화백의 평생 후원자 역을 자임하던 백공 정상림은 2019년 3월 춘천KBS방송총국에서 열린 박 화백의 ‘결의 교향곡’ 전시회 관람을 마지막으로 타계했습니다. 그가 박 관장에서 남긴 유언은 “세계적인 작가가 되어야 한다.” “ 백공미술관을 잘 지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일생의 후원자였던 정상림의 유언이 밤마다 귓가에 쟁쟁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박 화백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 수많은 ‘결의 교향곡’을 창작했다. 대작들인 관계로 장소가 협소해 모든 작품들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나름의 의미 있는 작품들을 전시했다”면서, 선별 과정의 어려움과 전시의 배경(의미) 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중핵(中核)은 박종용 화백의 각종 '만유(萬有) 결’(결의 교향곡)로서, 박종용 예술의 정수이자 총체적 결정판인 다양한 ‘만유(萬有) 결’들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200호 대작의 ‘결’ 시리즈 10점이 출품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컬렉터 정상림- 화가 박종용’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 박종용의 주요 작품들과 그의 후원자였던 컬렉터 정상림과의 아름다운 그림이야기 및 ‘정상림컬렉션’ 대표작품들이 어우러져 예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 의미 깊은 전시로, 컬렉터와 작가의 역할과 사명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번 기획전시의 의미는 더욱 각별해 보입니다.

 

박종용 화백의 인생은 아픔과 파란의 연속이었고, 그야말로 고통과 눈물로 얼룩진 처절한 드라마틱한 인생이었습니다. 60여년 풍상(風霜)의 세월동안 예술에 순교를 각오한 의지로 가차 없는 자기수련을 통해 구축해 놓은 그의 예술세계는 예술의 용광로 속에 녹여낸 미의 진리를 향한 원형의 예술 그 자체로더 이상 표현할 말조차 없을 정도라 할 것입니다.

 

박종용 화백은 ‘만유(萬有) 결’을 창작해 세계적 평가를 갈망하고 있으며, 이번 세종미술관의 (기획)전시가 세계를 향한 새로운 예술역사의 시작입니다. 특히, 박종용 예술의 결정체인 ‘결의 교향곡’은 하나의 총괄적인 법칙에 순응하고 있습니다. 바로 생명예술을 향한 무한의 기원이며, 이는 우주의 본원에 육박하려는 정열과 의지의 소산으로서, 그의 작품들은 누구의 것과도 닮지 않은 유일한 것으로 다른 작가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영감의 결정체입니다. 

 

이외에도 ‘정상림컬렉션’에는 강익중, 권옥연, 김두환, 김영덕, 김원, 김환기, 김훈, 김흥수, 남관, 류경채, 문서진, 박상옥, 박영선, 박영하, 변종하, 신성희, 오지호, 오치균, 윤중식, 윤형근, 이두식, 이득찬=, 이림, 이배, 이수억, 이숙자, 이우환, 이응노, 임직순, 장리석, 전혁림, 천칠봉, 최병소, 최영림, 최예태, 표승현, 하인두 등, 근·현대 대가들의 작품들도  1) 인물을 그리다 , 2) 자연을 담다 , 3) 새로움을 시도하다, 4) 다양함을 확장하다 등,  4개 섹션으로 분류해 특별 전시되어 품격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림을 통한 이야기들은 고통과 환희의 송가이며, 최고 컬렉터와 무쇠보다 강인한 예술가의 아름다운 만남은 운명과도 같고, 후원자와 예술가의 역할 및 사명을 일깨워주는 감미로 운 선율이기도 합니다. ‘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화제를 뿌리면서 새로운 전시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용 화백은 동서울미술관장(1986〜1988), 서울역사 프라자미술관장(1989〜1992),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한국화. 2016. 8), 충청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장)(한국화. 2019. 6), 미술대전(국전) 심사= 위원(한국화. 2020. 3)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내설악백공미술관장(2011. 11〜 현재)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비구상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만년의 나이에 더욱 치열한 예술 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더욱 화업에 정진해 전인미답의 신천지를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가 예술의 겨울을 녹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예술은 감동’이라는 미의 진리를  확인시켜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세계화를 향한 박종용 화백의 변함없는 정진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박명섭 기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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