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은닉재산 익산 금괴 2톤, 묻힌 자리 파헤쳐져

광복회, 현장검증 시 파헤친 흔적 발견…관계당국에 조사 및 수사의뢰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1/11/03 [12:27]

일본인 은닉재산 익산 금괴 2톤, 묻힌 자리 파헤쳐져

광복회, 현장검증 시 파헤친 흔적 발견…관계당국에 조사 및 수사의뢰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1/11/03 [12:27]

광복회, 현장검증 시 파헤친 흔적 발견…관계당국에 조사 및 수사의뢰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2일 일본인 은닉재산인 익산의 금괴 2톤이 묻힌 자리가 파헤쳐진 사실을 확인하고 국가재산인 금괴 등의 도굴여부에 대하여 관계당국의 조사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 밝혔다.

 

광복회는 광복 76주년에 앞서 2021.8.13 일본인이 약탈·은닉했다고 의심되는 익산시 주현동 구일본인농장사무실(2005년 등록문화재 지정) 지하에 매장된 금괴와 문화재, 등을 발굴하고 국가 귀속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익산시에 매장물발굴과 사전탐사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익산시는 '일본인 농장사무실을 항일독립기념관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여 익산시민이 손해를 입는다'는 이유와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불허가했고, 이에 광복회는 2021.9.27 전북 행정심판위원회에 불허가처분취소청구 신청했다.

 

▲ 광복회 관계자가 일본인 농장사무실 내부와 콘크리트 바닥을 파헤치고 나무판으로 덮어 놓은 부분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광복회)


광복회는 2021.10.8. 전북 행정심판위원회의 현장 검증 시 공개된 농장사무실 안에 일본인 농장주가 은닉 매장했다고 매우 의심되는 구석진 계단 밑 부분의 콘크리트 바닥이 최근에 파헤쳐지고 지하를 뚫은 흔적과 마감처리조차 없이 허술하게 나무판자로 급히 덮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이에대해 광복회는 익산시와 행정심판위에 지적했으나 익산시 관계자는 2019년에 계단 복원 공사한 것이라는 불분명한 답변만 했다면서 일본인 농장건물과 토지는 2020.12.24 익산시로 소유권이 이전되기 전 타인 소유이며 등록문화재인 건물바닥을 하필이면 금괴를 숨길만 한 최적의 위치인 계단 밑바닥이 막 파헤쳐 질 수가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최근에 파헤쳐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광복회는 “땅속의 도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더욱 사전탐사가 필요함을 주장하고 현장보존과 조사의 필요성을 전북 행정심판위원회에 요구했으나 결국 불허가처분취소청구가 기각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시가 왜 건물바닥 훼손 없이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금괴매장 여부 사전탐사 신청조차 불허가했는지? △익산시는 불허가이유를 증명이라도 하듯 1년동안 방치하던 일본인농장 복원사업을 부랴부랴 현장 검증기일에 맞춰 긴급 예산으로 진행 한 것인지? 

 

△2021.3.8. 언론보도 당시 익산시는 예산 1,000만 원이 소요되는 사전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과연 사전탐사를 했는지? △누가 왜 멀쩡한 바닥을 훼손하고 방치하고 있는지? 분명한 검증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광복회 익산금괴 매장 발굴허가 및 사전탐사 신청 경과’


광복회는 문화재 건물인 일본인 농장사무실 바닥이 파헤쳐진 사실과 그 지하에 매장된 문화재와 국가재산인 금괴 등이 도굴되었는지를 문화재청에 조사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복회는 2021.10 현재 친일 재산(공시가 780억 원)과 일본인 재산(공시가 105억 원)을 찾아내고 국가 귀속에 이바지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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