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1조 넘게 투자했지만 회수는 ‘글쎄’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10/18 [17:07]

군인공제회, 1조 넘게 투자했지만 회수는 ‘글쎄’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10/18 [17:07]

직업군인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군인공제회가 다양한 사업에 투자했지만 대부분의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군인공제회 투자사업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투자 이후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무려 1조161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중 평택 가재 사업(공동주택 개발 PF)은 투자 원금이 3073억원이었다. 반면 회수 금액은 이자 포함 121억원에 그쳤다. 금마 대여 사업(수입업체에 대출)도 상황은 비슷했다. 25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이자 포함 180억원을 돌려받는 데 그쳤다. 여전히 107억원은 회수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해외 사업 중에서도 회수하지 못한 투자금이 있었다. 군인공제회는 카자흐스탄 사업(물류사업 PF)에 529억원을 투자했지만 단 1원도 돌려받지 못했다. 

 

조 의원은 “군인공제회의 투자 사업금 미회수 등 성과 부실은 곧 기회비용 손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인공제회의 투자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정성과 투명성에 문제 제기가 있다”며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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