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대한항공 ‘항공사 유일’ 총수 배불렸다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1/10/11 [09:01]

코로나19 사태 속, 대한항공 ‘항공사 유일’ 총수 배불렸다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1/10/11 [09:01]

직원 평균급여 1,264만원 깎고

조원태 회장 급여 19억 → 31억으로 12억원 인상

 

정부, 대한항공에 고용유지지원금 1,780억원 지원 

 

  © 문화저널21 DB

 

코로나19로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국내 6개 국적항공사 모두 임직원의 급여가 줄어든 반면 대한항공은 유일하게 대표이사의 급여를 올린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5곳은 대표이사도 임직원과 함께 급여를 줄였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6개 상장항공사의 2019년과 202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모든 항공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급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대표이사)의 연봉은 6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개 국적항공사 모두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보다 2020년에 직원들의 급여를 줄였다. 직원 1인당 평균급여의 감소 폭이 가장 큰 항공사는 티웨이 항공으로, 2019년 5,367만원에서 2020년 3,965만원으로 △26.1% 감소했다. 이어서 아시아나항공이 △25.9%, 에어부산 △24.1%, 제주항공 △18.5%, 대한항공 △15.6%, 진에어 △4.4% 순이었다.

 

대표이사들의 급여 또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이 20억712만원에서 1억4,304만원으로 가장 큰 폭인 △93% 감소한 가운데, 진에어 △81%, 에어부산 △42%, 티웨이항공 △38%, 제주항공 △37% 순으로 대표이사 급여가 감소했다. 

 

반면, 대한항공 대표이사(조원태 회장) 급여는 2019년 13억7,835만원에서 2020년 17억3,241만원으로, 오히려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회장)도 겸직하고 있어, 한진칼 급여가 2019년 5억1,500만원에서 2020년 13억6,600만원 증가한 것까지 반영할 경우, 2019년 18억 9,335만원에서 2020년 30억 9,841만원으로 총 12억 506만원(64%) 상승한 셈이 된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8,083만원에서 6,819만원으로 △15.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정부가 대한항공에 지원한 고용유지지원금은 1,780억원으로 6개 항공사에 지원한 3,343억원 중 53%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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