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정, 한국인 최초 월드 패전트 여제 등극..."최선을 다했다"

이대웅 기자 | 기사입력 2021/07/29 [01:50]

추미정, 한국인 최초 월드 패전트 여제 등극..."최선을 다했다"

이대웅 기자 | 입력 : 2021/07/29 [01:50]

▲ Mrs. Classique Globe 2021 Winner 추미정  © 이대웅 기자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후회 없이 노력"

"외모와 내면을 위한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

"누구보다 많은 준비와 노력한 만큼 자신감이 충만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시즈 미인 대회인 'Mrs. Classique Globe 2021' 파이널 대회가 지난 6월 26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팜스프링 웨스턴 골프리조트호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Mrs. Classique Globe' 세계 대회는 22일부터 합숙을 시작으로 26일 파이널 대회, 27일 위너 인터뷰 일정으로 총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는 여러 국가에서 선발된 각국 대표 미인들이 모두 모인 자리로써 외모, 카리스마, 언어, 성실성, 사회성 등 5가지 항목으로 심사가 펼쳐졌다. 각국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코스튬, 수영복, 드레스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다양한 국가의 미인들 속에서도 빛나는 보석이 있는 법. 그 보석의 주인공은 추미정이였다.

 

▲ Mrs. Classique Globe 2020 위너 Marilyn Choy가 2021 위너 추미정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있다.  © 이대웅 기자

 

추미정은 '2020 미시즈코리아 한국 대회' 2위로 출전했으나 세계 대회에서는 가장 높은 위너로 등극하며 본인의 삶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다. 

 

이는 '한국인 최초 메이져 세계 대회 위너(Mrs. Classique Globe 2021 Winner)'라는 타이틀과 함께 '참가자들이 뽑은 위너(Contestant's Choice Award)', '베스트드레서상 (Most Stylish Award)' 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도 거머쥐었다.

 

추미정은 한양대 졸업 후 대한항공 승무원 생활을 하다 임용고시에 합격해 중등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언어영역 스타 강사 생활만 20여 년을 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는 등 평범하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본인의 일에 열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고 한다. 늦은 결혼에 이어 자신을 위한 생활을 하기 위해 유명 블로거로 변신. 지금은 인스타그램 패셔니스타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도미니카 리조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16일 창단한 한국미인협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문화저널21은 한국인 최초 메이져 세계 대회 위너인 추미정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 Mrs. Classique Globe 2020 위너 Marilyn Choy가 2021 위너 추미정에게 어깨띠를 둘러주고 있다.  © 이대웅 기자

 


세계 최고의 미시즈 클래식 대회 위너가 된 소감은.


 

미인 대회도 많은 노력을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에 있어 후회 없이 노력하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한 만큼 위너가 될 자격에 대해 자신감이 충만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00번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70여벌의 드레스 촬영, 여기에 뱃살 빼기 운동, 식단 조절 등 외모를 위한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습니다.(웃음)

 


미국 세계 대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많은 걸로 안다.


 

세계 대회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어요. 그들은 모두 친절했고, 눈만 보면 웃음이 나오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대회 전날 위너가 될만한 친구를 적어서 내는 투표가 있었는데, 다음날 참가자들이 뽑은 위너상을 받게 되어 박수를 치던 모든 후보자(친구)들이 손을 들고 ‘나도 너를 뽑았어’ 라고 말했어요.

 

사실 파이널 위너가 되었을 때 보다 그때가 더 기뻤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참가자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에 기뻤고, 그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 이번 대회의 스케줄을 소화하기에 많은 무리가 있었어요. 특히 파이널 대회 커스튬 쇼에서는 무대 뒤로 들어오기 직전 실신을 하기도 했고, 파이널 대회 이후 새벽에 911로 실려가는 사태도 벌어졌어요. 세계 대회는 어디든 힘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후회 없이 준비했고, 온 힘을 다했기 때문에 스스로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 Mrs. Classique Globe 2021 Winner 추미정  © 이대웅 기자

 


세계 대회 1위로서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는.


 

미시즈 세계 1위 대회의 위너(WINNER)로서 제가 소속된 W.I.N 파운데이션에서 세계 여성의 권위와 인권을 위해 일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중년 여성의 활기를 북돋아주고 소외된 여성을 위해 봉사하는 색다른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인스타 팔로워가 많은데 팬들에게 한마디.


 

제 인스타 팔로워들은 90%가 여성이며, 그중 70%가 주부입니다. 육아와 가정 생활에 지친 그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이 대회에 참가해서 세계 대회 위너가 되기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추미정은 사업차 국적 변경으로 인해 도미니카 국적으로 출전했다.

 

문화저널21 이대웅 기자 goglglgl@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 ?? 2021/07/29 [17:51] 수정 | 삭제
  • 도미니카 국적인데 한국인이 맞는 표현인가요??? 진짜 궁금해서.. 우리나라 국민은 아니지만 인종은 한국인 뭐 이런건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연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