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美 추가 소송…대웅제약 “한심하다”

대웅‧대웅제약‧이온바이오파마 상대로 소송 2건 제기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7 [10:39]

메디톡스, 美 추가 소송…대웅제약 “한심하다”

대웅‧대웅제약‧이온바이오파마 상대로 소송 2건 제기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5/17 [10:39]

대웅‧대웅제약‧이온바이오파마 상대로 소송 2건 제기

“정당한 권리 되찾겠다” vs “한심하고 무책임하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등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 2건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힌 가운데, 대웅제약 측은 해당 소송 자체가 의미 없다며 “한심하고 무책임하다”고 맞받아쳤다. 

 

메디톡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대웅‧대웅제약과 대웅의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미국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에 2건의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보툴리눔 톡신 개발 중단 및 이익환수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부당하게 획득해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를 토대로 메디톡스가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후속조치”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ITC 판결로 밝혀진 바와 같이 대웅은 메디톡스의 제조공정을 부당하게 습득했고, 이를 자기 것이라 주장해 보툴리눔 독소 생산법에 관련된 미국 특허를 취득했기 때문에 형평법상 소유권 이전을 통해 되찾을 것”이라 거듭 날을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메디톡스의 주장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미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은 관할도 없다는 것을 이미 알면서 제기한 것”이라며 “한심하고 무책임하다. 어려운 회사 사정에 아직도 미국 변호사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 이제는 안쓰럽다”고 맞받아쳤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추가 소송에 대해 “ITC에서 주장했던 것을 일반 법원으로 옮겼을 뿐”이라며 “ITC 최종결정이 아무런 법적효력 없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추가 소송을 통해 시간을 끌고자 하는 다급한 결정”이라 분석했다. 

 

ITC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21개월간 나보타의 미국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판권을 가진 에볼루스와 합의를 체결했으며, 대웅제약에서는 수입금지 명령 철회 및 ITC 최종결정 원천 무효화를 신청해 ITC가 지난 3일 수입금지 철회를 승인했다. 

 

대웅제약 측에서는 “메디톡스가 내세우는 보툴리눔 균주의 도용 주장은 이미 소멸시효가 만료돼 해당 법원에서 원칙적으로 더이상의 소송을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현재 국내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미국법원에서는 사건을 기각 또는 중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메디톡스를 상대로 조작된 이노톡스의 안정성 허위 자료를 미국 FDA에도 제출했는지를 정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현재 메디톡스는 이노톡스 안정성 자료 조작 혐의로 한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대웅제약 측에서는 메디톡스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단순 시간끌기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메디톡스에서는 소송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겠다는 입장인 만큼 당분간 국내외에서의 소송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