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임명 강행…野 “국민 무시했다” 반발

국회 본회의 열고, 야당 불참 속 김부겸 인준안 처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4 [09:45]

김부겸 총리 임명 강행…野 “국민 무시했다” 반발

국회 본회의 열고, 야당 불참 속 김부겸 인준안 처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5/14 [09:45]

▲ 국회는 전날 밤 본회의를 열고 야당의 표결 불참 속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했다.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국회 본회의 열고, 야당 불참 속 김부겸 인준안 처리

야당의원들 피켓들고 강력 항의 “민심과 야당 무시해”

文대통령, 임명안 즉각 재가하며 김부겸 총리임기 시작

김부겸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 되겠다” 강조

 

국회가 13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하고, 뒤이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실상 여당의 단독으로 임명강행을 한 것인데, 야당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임명강행을 했다고 맹비난을 퍼부으며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되는 모양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임명 강행 행보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고 재석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무시 법치파괴’, ‘일방동주 강행처리’ 등의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열린 규탄대회에서 “흠결투성이 후보자를 눈감아달라는데 어느 국민과 야당이 동의하고 묵인할 수 있겠냐”며 여당이 또다시 민심과 야당을 무시했다고 날을 세웠다. 

 

본회의 이후 여당에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임혜숙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즉각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지만 여당은 일단 의견처리부터 하고 듣겠다며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긴 했지만, 발언이 끝난 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에 대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함께 담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처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7시경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임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김 총리는 오전 8시30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총리로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한 뒤, 11시20분경 취임식을 갖고 오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을 한 김부겸 총리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한테 이렇게 일할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 동의해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어려움을 국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임명 과정에서 있었던 야당의 반대를 의식한 듯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일하는 방식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으로 해내겠다”고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문재인 정부 들어 두명의 총리가 모두 야당의 반대 속 정부여당의 임명강행으로 총리직을 수행하게 됐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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