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종교를 넘어선 뜨거운 영화들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16:43]

코로나시대 종교를 넘어선 뜨거운 영화들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1/05/11 [16:43]

문익환 목사의 삶을 다룬 ‘늦봄2020’부터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저 산 너머’,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이태석 신부의 다큐 ‘울지마 톤즈’, 아홉스님의 혹독한 동안거를 결지의 소리로 담아낸 영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까지 가슴 뜨거웠던 종교인을 다룬 영화들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가슴을 위로하고 있다. 이들 영화는 종교를 불문하고 팍팍한 시대를 위로한다.

 

▲ 저 산 너머 스틸 컷

 

故김수환 추기경 ‘저 산 너머’ 

 

지난해 개봉한 영화 ‘저 산 너머’는 가족의 사랑 안에서 마음 속에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소년 故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힐링 무비다. 종교를 초월해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시대의 진정한 어른 故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첫 극영화다. 

 

영화는 맑은 영혼의 7살 아이 김수환이 믿음을 키워가는 과정, 고향의 그리움과 훌륭한 어머니의 참된 교육, 서로에게 힘이 된 가족의 사랑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생 나눔과 헌신을 실천한 종교지도자를 넘어, 온 국민이 믿고 따르는 내일의 등불이자 등대가 된 김수환 추기경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용기의 씨앗, 희망의 씨앗, 정의의 씨앗, 그리고 빛의 씨앗을 뿌려준다. 종교인의 다큐로는 드물게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 울지마 톤즈:슈크린바바 스틸 컷

 

故이태석 신부 ‘울지마 톤즈’

 

울지마 톤즈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故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톤즈에서 펼쳤던 사랑의 삶을 담은 다큐다. 故이태석 신부의 생전 모습과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감동적인 인터뷰로 구성된 영화는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주며 종교와 상관없이 ‘꼭 봐야 할 영화’로 자리잡았다. 지난 1월에는 故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울지마 톤즈:슈크란바바’가 개봉되고, KBS에서는 개봉에 앞서 성탄특선영화로 방영시키기도 했다.

 

‘울지마톤즈’는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 마을에서 8년간 그들의 의사로, 선생님으로, 신부로 살아온 고인의 삶을 알렸다.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해 다른 이들을 위해 살아온 그의 삶은 종교와 인종을 뛰어 넘는 위대한 감동을 선사했다.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스틸 컷

 

아홉 스님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정진했던 아홉 스님의 90일 간의 이야기다. 영화는 온기를 찾을 수 없는 천막결사 안에서 인간의 한계에 정면으로 도전한 아홉 스님의 뜻 깊은 90일 간의 여정을 소리로 담아냈다. 아홉 스님의 혹독한 수행 과정을 감각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연출했고, 편안한 목소리로 신뢰감을 주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을 더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불교의 ‘동안거’ 수행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전하며 5월 극장가를 종교를 넘어선 존경심과 깨달음, 깊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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