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복당 신청 “이제 돌아가고자”

“돌아가야할 때 됐다…국민의힘 복당 절차 밟을 것”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18:10]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 신청 “이제 돌아가고자”

“돌아가야할 때 됐다…국민의힘 복당 절차 밟을 것”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5/10 [18:10]

▲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돌아가야할 때 됐다…국민의힘 복당 절차 밟을 것”

당내 복당반대 목소리엔 “일부 초선의원들 의견일 뿐” 

윤석열 겨냥해 “좀더 공부하고 국민 앞에 나오셔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기 위해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며 “오늘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었다.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밖에서 머문 지난 1년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 시민들께 40일만 떠났다가 당선 즉시 복당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일을 넘기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홍 의원은 당내 일각의 복당반대 주장에 대해 “일부 초선의원들의 의견일 뿐”이라며 “초선의원들 중 상당수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다. 반대 의견은 대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당 안팎의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짧게 입장을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공천의 책임자이자 가해자”라며 “저는 공천에서 배제된 피해자인데, 피해자와 가해자를 같은 반열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대북안보‧국방 등이 총체적인 대통령 직무인데 검찰수사만 평생 하신 분이 지금 각 분야의 날치기 공부를 하시고 있다. 조금 더 공부를 하시고 국민 앞에 나오셔야 한다”며 “대통령 직무 중 검찰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0.1%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은 신청서가 접수된 이후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이후 탈당한 뒤,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