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과다 집중된 오페라, 지역에도 시민 볼권리 신장해야
한국오페라의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K-opera조직위원회(회장:탁계석)가 청년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에 오페라 장르가 가장 이상적이며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는 적합성 판단하에 31개 시,군이 있는 경기도에 ‘경기 K-opera’와 강원도의 18개 시,군 대상으로 ‘강원 K-opera’ 결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20일간 22회의 공연이 펼쳐진 소극장축제에서 ‘우리 말, 우리 작품’이 중심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오페라 대중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에만 과다하게 집중된 오페라 공연이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을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문화 향수권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탁계석 회장은 “출구가 막막한 음악대학 졸업생들과 귀국 성악가들의 무대 확보는 매우 시급한 현안이며,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의 예술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면서, "세계 콩쿠르 우승자들이 귀국해 무대에 서지 못하고 타 직종의 험한 일에 뛰어드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적극적으로 현장과 호흡하는 시스템 구축 필요
이에 K-opera조직위는 음악대학과 지역 극장들과 협의를 통해 우수한 예술 자원을 살리고 예산 궁핍으로 비어있는 공간을 살려서 코로나19로 답답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대학들이 청년 일자리 성공 사례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끌어 내는 접근도 필요하며, 특히 기초 예술은 문화 복지의 원천이기에 상수원을 보호하듯 국가가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직위는 이러한 문제는 어느 개인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대학협의체' 구성 같은 조직을 통해서만이 청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K-opera 가 중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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