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잔해, 지구로 추락…서울도 안심 못해

주말쯤 추락 예상, 인명피해 우려하는 목소리 커져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5/07 [14:52]

中 로켓 잔해, 지구로 추락…서울도 안심 못해

주말쯤 추락 예상, 인명피해 우려하는 목소리 커져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5/07 [14:52]

주말쯤 추락 예상, 인명피해 우려하는 목소리 커져

美 “잔해 격추할 계획 없다” 잔해 위치 모니터링 중

한미 “한반도 추락 가능성 낮다”면서도 대응 총력전

적반하장 中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져, 걱정할 것 없다”

 

중국이 쏘아올린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통제불능 상태로 지구상을 향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현재 예상 낙하지점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서울은 물론 미국 뉴욕이나 중국 베이징 등의 대도시에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인명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추락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다수 외신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長征) 5B호’를 발사했지만 이것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으면서 잔해가 지구를 향해 하강하고 있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는 해당 잔해가 협정세계시(UTC) 기준 8일 오전 5시30분부터 9일 오후 11시30분 사이 지표면에 닿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8일 오후 2시30분부터 10일 오전 8시30분 사이다.

 

문제의 잔해는 길이 30m, 무게 22.5t으로 유럽우주국에서는 잔해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서울, 베이징, 뉴욕, 마드리드,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대도시가 속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는 현재 잔해를 따로 요격하거나 격추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로켓 잔해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를 바란다”면서도 “현재 지구로 돌진 중인 통제불능의 중국 로켓을 격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우주사령부는 잔해의 위치를 계속 추적 중인 상태다. 

 

잔해 추락의 사정권에 한국 역시 포함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화상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로켓 잔해가 국내로 추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한미 양국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일련의 상황을 초래한 중국 정부에서는 되려 “중국의 우주기술 발전에 대한 일부 서방 세력의 과장”이라며 “적대국들이 중국의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사용하는 낡은 전략”이라 주장하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우주 전문가의 말을 빌려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로켓 잔해물이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같이 날을 세웠다. 

 

하지만 중국의 이같은 항변과 달리 미국 정부에서는 “우주 활동의 안전, 안정성, 안보 및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주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나라의 공동 이익”이라며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에둘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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