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진실 드러난 ‘KBS의 수상한 보도’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4/21 [13:17]

3년 만에 진실 드러난 ‘KBS의 수상한 보도’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1/04/21 [13:17]

▲ KBS는 지난 17일 적십자 관련 보도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는 정정보도를 냈다. / KBS 정정보도문


본지가 의혹을 제기했던 ‘KBS의 적십자 비위사실 고발 보도’가 결국 3년 만의 정정보도로 막을 내렸다.

 

본지는 지난 2018년 4월 KBS의 보도행태에 의혹을 제기한 <적십자의 ‘수상한 입찰’…다국적 업체 특혜 의혹>이라는 기사를 통해 적십자의 입찰과정에서 다국적 제약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KBS의 의혹 보도에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KBS 보도에 따르면 적십자는 제약업체를 따로 불러 서류보완과 기기성능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제공하지 않은 혈액검체 500개를 제공했다. 또한 KBS는 미국 적십자 혈액원 책임자 A씨의 말을 인용해 “자국에서 공급되는 기술에 대해 기술평가도 없이 탈락시키는 것을 어느 적십자사에서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당시 적십자와 녹십자 간의 비위사실을 취재하면서 알게된 일부 사실을 근거로 KBS와 인터뷰한 미국 적십자 관계자 A씨가 미국 적십자와 관계없는 입찰 경쟁업체 P의 임원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 지난 2018년 KBS가 적십자 비위정황을 보도한 내용에 트루디 포테거라는 미국 적십자 혈액원 책임자의 코멘트가 실려있다. 본지 확인결과 트루디 포테거는 문제를 제기한 P사의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오른쪽 문서는 P사가 23일 대행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 (사진=문화저널21)


KBS는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검사기기 입찰 관련 방송에 대한 정정보도’를 통해 당시 보도했던 내용의 대부분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KBS는 적십자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미국 적십자가 관계자 인터뷰와 관련해 “입찰 당시 다국적 제약업체에 기기 성능 시연자리 마련 등 특혜를 부여하지 않았고, 국내 업체도 혈액 검체를 제공하는 등 입찰을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던 A씨와 관련해서도 “방송 당시 미국 적십자사에서 근무하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를 바로잡는다고 보도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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