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사지마비 논란 “차라리 코로나 걸릴 걸”

40대 간호조무사, 백신 접종 이후 사지마비로 입원치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20 [17:50]

AZ백신 사지마비 논란 “차라리 코로나 걸릴 걸”

40대 간호조무사, 백신 접종 이후 사지마비로 입원치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4/20 [17:50]

40대 간호조무사, 백신 접종 이후 사지마비로 입원치료

남편 “차라리 코로나 걸리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울분 

“부작용 책임진다던 文대통령 말 믿었다” 배신감 토로해

 

최근 40대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차라리 코로나에 걸리는 것이 나을 뻔했다”며 분통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이라 소개한 청원인은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우리 가족만의 불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백신접종을 하고 사망했거나 중증후유증을 앓고 계신 분들, 앞으로 저와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수많은 국민을 위해 용기를 냈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의료인인 아내는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접종을 거부할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며 AZ백신 접종 후 정부의 말만 믿고 괜찮아지겠지 하며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했지만 백신접종 후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간호조무사인 A씨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은 상태다. 담당의사로부터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할 수 있고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상황이다. 

 

청원인은 “문제는 치료비와 간병비”라며 “일주일에 400만원씩 내야하는 의료비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의 입원 이후 보건소‧질병청 등에 수차례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치료가 모두 끝난 다음 치료비와 간병비를 일괄 청구하라”는 것이었다며 “결론은 백신을 맞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에 걸리는 게 더 현명했다는 것”이라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안전하다고,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진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을 믿었다”며 “배신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는 말로 글을 마쳤고 해당 글이 일파만파 번지며 국민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저질환이 없던 40대의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일주일 간 두통을 겪다가 같은달 24일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병원에 입원한 후 사지마지 증상을 보여 지금까지 치료 중에 있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사전동의 인원 100명 기준을 훌쩍 넘긴 4049명의 동의를 얻어 정식 청원등록 대기 중인 상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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