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야당 ‘임명철회’ 촉구

靑, 방역기획관직 신설하고 기모란 교수 임명해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19 [15:42]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야당 ‘임명철회’ 촉구

靑, 방역기획관직 신설하고 기모란 교수 임명해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4/19 [15:42]

靑, 방역기획관직 신설하고 기모란 교수 임명해

국민의힘 “과학을 정치로 오염시킨 사람” 맹비난

野, 과거 기모란 교수 TBS뉴스공장 발언들 문제 삼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는 “과학을 정치로 오염시킨 사람에게 국민 생명을 맡길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과거 기모란 기획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자주 출연한 점이나 여기서 ‘백신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며 코드인사라 비난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청와대는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방역기획관 자리를 신설한다고 정부 대응체계 자체가 달라지진 않는다며 단순 청와대 조직개편일 뿐, 기존 코로나19 방역 등은 중대본을 중심으로 수행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방역기획관 직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과거 기모란 교수의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적절치 않은 인사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기 교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수차례 출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 한국은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반대하거나,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홍보에 앞장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방역기획관 신설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사람, 기모란이라는 분”이라며 “기모란이라는 분은 방역‧의학보다 정치를 앞세워서 방역에 혼란과 방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같은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은 국민 생명‧안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한 정치방역을 더욱더 노골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과학을 정치로 오염시킨 사람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기 기획관에 대해 “그동안 대한민국의 방역 전문가이자 학자로서 양심과 진실을 왜곡하고 실패한 정부의 정책을 감싸주기에 바빴던 인물”이라며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까지 감투를 씌워준 것은 이 정부의 거짓과 무능을 덮어주고 양심을 팔아온 것에 대한 보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미애 비상대책위원 역시도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정치가 아닌 과학, 코드인사가 아닌 소신 있는 전문가 인사를 해야 한다”며 “청와대는 전문가의 입을 빌려 정부의 실책을 포장하고, 정치방역을 강화하려는 속셈이라면 이제라도 접으시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야권이 일제히 기 기획관에 대한 맹비난을 퍼부으며 임명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에서는 불필요한 논쟁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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