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법사위원장 ‘정청래’ 거론…술렁이는 정치권

경직된 여야관계 더욱 얼어붙을 듯, 우려 쏟아져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19 [09:49]

차기 법사위원장 ‘정청래’ 거론…술렁이는 정치권

경직된 여야관계 더욱 얼어붙을 듯, 우려 쏟아져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4/19 [09:49]

경직된 여야관계 더욱 얼어붙을 듯, 우려 쏟아져

강경파 정청래 위원장 앉을 경우, 野 충돌 불가피

부정적 여론 대선까지 영향 미칠수도…고심 깊은 與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정청래 의원이 거론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는 모습이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선수나 나이 등을 고려하는 만큼 정청래 의원이 거론되는 것 역시 당연한 수순이지만 실제로 강경 친문파로 꼽히는 정 의원이 위원장직에 오른다면 경직된 여야 관계가 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6일 윤호중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주말동안 그의 뒤를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누가 앉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는 야당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내에서 후보군이 추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 중 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의원은 약 9명,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은 선수나 나이를 고려하는 만큼 이광재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락할 가능성이 낮아 정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 의원 측 역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택권이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차게 된다면 안그래도 경직된 여야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 의원은 중요 이슈마다 목소리를 내온 ‘강성 친문계’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야당에 대한 날선 발언들을 계속 쏟아내온 만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도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는 적지 않다.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 신뢰가 사실상 바닥을 친 상황에서 법사위원장으로 정 의원을 앉히게 되면 자칫 야당은 물론 여론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쳐지며 대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를 친문계 인사로 앉힌 시점에 법사위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만큼 위원장은 그래도 온건파로 앉히는 것이 맞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대안으로는 3선의 박광온 의원과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야당에서는 ‘환영한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법사위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청래 의원이 새 법사위원장이 돼 입법 독주를 그대로 유지해준다면 힘없는 국민의힘에겐 천군만마”라 비꼬았다. 

 

그에 앞서 국민의힘은 윤호중 원내대표의 법사위원장 시절을 겨냥해 “민주당은 입법부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며 정권 옹위를 위해 공수처법, 임대차 3법,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등을 몰아붙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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