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마사회장, 직원에 폭언…文대통령 감찰지시

낙하산 논란 속 취임한지 40일 만에 불거진 폭언 논란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14 [17:59]

김우남 마사회장, 직원에 폭언…文대통령 감찰지시

낙하산 논란 속 취임한지 40일 만에 불거진 폭언 논란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4/14 [17:59]

낙하산 논란 속 취임한지 40일 만에 불거진 폭언 논란

측근 비서실장에 채용하려다 만류하는 직원에 ‘욕설’

“정부지침이든 나발이든” 발언 일파만파…사퇴요구 쇄도

레임덕 우려에 칼빼든 文대통령, 엄중조치 불가피할 듯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정부 지침에 반해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에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하는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채용비리를 저지하려는 직원을 상대로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이 X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한 줄 알아”라는 등의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왼쪽)과 한국마사회 로고. (사진=한국마사회 홈페이지 캡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욕설‧폭언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김우남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지난달 4일 취임 당시에도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에 채용하려다가 이를 만류하는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취임한지 불과 40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부정채용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이를 만류하는 직원을 상대로 폭언을 행사했다는 점은 매우 큰 문제로 비쳐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노조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보좌관을 맡았던 A씨를 비서실장에 채용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관장 재량 임의채용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특별채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마사회 인사담당자가 김 회장에게 측근 채용이 불가능하다는 상황을 전달했지만, 김 회장은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이 X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한 줄 알아”, “천하의 나쁜 XX야”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국민권익위 권고, 즉 정부지침에 근거해 직원들이 측근채용을 만류한 것임에도 이에 앙심을 품고 직원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김 회장에 대해 노조는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사회 측에서는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해당 직원에게 사과를 했다는 입장이지만, 특별전형이 가능한줄 알고 채용을 검토한 것은 사실인데다 욕설과 폭언 역시 있었던 만큼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문제의 해당 보좌관이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만큼, 논란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감찰을 지시하면서 상황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레임덕 가속화를 우려해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더욱이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의 경우, 여당 국회의원 출신인 만큼 더더욱 문제가 커질 수 있어 일벌백계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직접 감찰을 지시한 만큼 민정수석실에서 직접 감사에 나선 결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엄중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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