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당직자 폭행 논란 ‘일파만파’

야권 승리 빛바래나…거세게 들끓는 여론 “제명해야”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09 [15:26]

국민의힘, 송언석 당직자 폭행 논란 ‘일파만파’

야권 승리 빛바래나…거세게 들끓는 여론 “제명해야”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4/09 [15:26]

4‧7 보궐선거 당시 개표상황실에서 벌어진 사건

자리 없다고 폭언에 폭행…당직자들 “사퇴하라”

야권 승리 빛바래나…거세게 들끓는 여론 “제명해야” 

 

4‧7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개표상황실에서 당직자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이 입장문을 내고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자, 송 의원 측은 사과문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갔지만 파장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긴 했지만, 갑자기 불거진 폭행 논란은 여론의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송언석 의원에 대한 ‘제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질의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모습. (사진제공=송언석 의원실 / 자료사진) 

 

지난 7일 밤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송언석 의원은 한 당직자를 향해 “XX놈아!”라고 욕설을 하며 발길질을 했다. 다른 당직자들이 급히 송 의원을 말렸지만, 송 의원은 막무가내였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송 의원은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며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송 의원은 “폭행은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8일 직접 사과문을 들고 사무처로 찾아가 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이 당시 상황을 후회하고 있으며 피해 당사자들도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이 ‘송 의원이 분명히 당직자 A씨의 정강이를 찼다’, ‘병가만 2년 가량 냈다가 복귀한 사람이다. 현재도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다’라는 등의 증언을 내놓면서 비난 여론이 나날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여론은 “야당도 정신 못 차렸다”, “자기들이 잘해서 재보궐선거에 이긴 줄 아나”,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힘이 송 의원을 제명해서 민주당과 다른 점을 보여줘야 한다”, “일벌백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송 의원의 당직자 폭행 사건에 대해 당시 경위나 사후조치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당 차원에서의 징계는 불가피해 보인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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