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예술로 채색하는 철(鐵)의 여인…갤러리 라우 송 휘 관장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1/04/05 [10:20]

경주를 예술로 채색하는 철(鐵)의 여인…갤러리 라우 송 휘 관장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1/04/05 [10:20]

서양화가 송 휘 화백이 예술문화전도사를 자임하면서 2009년 천년 고도 경주에 갤러리 라우를 개관했다. 천년고도이지만 사실은 현대 미술(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주로선 처음으로 전문 갤러리가 등장한 것이다. 솔직히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무모하리만큼 당찬 도전이었지만, 그녀의 열정으로 경주에  국제적인 아트페어를 안착시키는 등, 예향 경주의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가히 철의 여인이자 문화전도사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송 휘 관장의 인생과 ‘예술을 통한 세계인은 모두 친구’란 (예술)열정 등을 살펴본다. 

 

문화가치 창조를 위한 신천지 개척의 심정으로 갤러리 라우를 개업

                    

갤러리 라우 송 휘 관장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학과 및 경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역량 있는 감성미학 작가이다. 현재까지 9회의 국내·외 개인전(한국·미국·일본·중국 등) 및 50여회의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 및 기획(단체)전 등에 참여하면서 영감의 예술세계를 펼쳐왔다.

 

송 휘 관장(화백)은 영감이 풍부한 작가로서 농밀한 색채와 숙련된 필치로서 끝임 없이 감성미학을 뿜어내고 있는 예술지상주의자다. 송 휘 작품의 본질적 특징은 얽매임을 초월한 자유로운 영혼의 산물로서 명상과 울림의 미학이다. 특히, 자신만의 물성(색감)언어로 절해고도(絶海孤島)에서 울려 퍼지는 영감의 파노라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히 천성의 작가로 평가되어질 만하다.

 

▲ 경주 예술문화회관(內 갤러리 라우) (문화저널21 DB)


그녀는 수시로 경주 시내 고적지와 인근 감포 바닷가 등지를 거닐면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고,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 등에서 일어나는 영감을 모티브로 화업에 정진하던 중, 자신의 몸속에 무궁한 광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알고 예술문화전도사를 자임하면서 2009년 경주시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 라우갤러리를 개업했다(이후 현재의 경주 예술문화회관으로 이전).

 

사실 인구 27만 내외의 경주에 전문갤러리를 개업하여 안착시킨다는 것은 지난한 일로 보였다. 특히, 연간 1억 이상 작품을 구매할 만한 컬렉터가 흔치 않는 것이 경주 현지의 상황이다. 그러므로 송 휘 관장의 화랑개업은 새로운 예술문화가치 창조를 위한 일종의 신천지 개척과도 같은 실험적인 상황이었다.

   

▲ 갤러리 라우 미술교양강좌(2019) (사진제공=갤러리 라우)

 

경주(국제)아트페어와,‘드로잉 경주, 경주를 그리다’등의 국제 예술(미술)행사 정착을 통한 세계적 예술문화도시 경주 건설에 기여를 다짐

 

살펴 본 바와 같이, 경주는 현대미술의 불모지와 다름없다. 근대화 여명기에 경주출신 황술조, 손일봉 등 몇몇 특출한 작가들이 있었으나, 명맥이 끊어진 상태이고 화랑들의 생존 조건인 비중 있는 컬렉터들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 등으로 인한 주변의 우려 등을 비웃기라도 하듯, 송 휘 관장은 화랑을 개업하자마자 정말 종횡무진 했다. 국내외 신진 작가를 발굴하여 기획 전시를 선보이고,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한 강좌 기획도 하면서 정통 갤러리로의 의무를 충실이 이행, 예술 문화 저변 확대의 교량 역할을 꾸준히 실천했다.

 

뿐만 아니라, 경주에 아트페어를 처음으로 기획하여 해외 작가들도 참여하는 국제적인 아트페어로 성장시켰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아트페어에도 한국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는 등, 문화전령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가히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탄생한 운명적 문화인이라 거듭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송 휘 관장은, “상업적 기능을 초월하여 우선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 작은 기여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지역에 제대로 된 화랑조차 없는 상황에서 지역예술인들에게 활동할 공간을 마련해 주고, 더하여 품격 있는 전시유치 등으로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주기 위해 2009년 개업했다. 이제 10여년이 지나가면서 안착해가고 있는 중이다. 향후 갤러리 라우가 진정한 예술문화의 향연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더하여 인재 발굴에 노력 및 문화전령사의 소임을 다하면서, ‘예술을 통한 세계인은 모두 친구’란 진정한 예술이념의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격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면서 앞날의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송 휘 관장의 노력 등으로 경주의 예술(미술)문화가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뛰어난 안목으로 역량이 있으나 기회를 갖지 못한 작가들을 발굴하여 초청전시를 함으로서 잠들어 있는 작가들의 영혼(정신)을 일깨우고 있으며, 수시 (미술)교양강좌 등을 통해 일반인들을 감성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특히, 현대 미술의 장인 '경주(국제)아트페어'를 기획하여 2013년부터 매년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이는 송 관장의 남다른 열정이 이뤄낸 결실이다. 더하여‘드로잉 경주, 경주를 그리다’란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2014년 한국·미국·러시아 초청 전, 2015년 한국·프랑스 초청 전, 2017∼2018년에 유럽, 한국의 문화교류전으로 독일,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 등 유럽지역과 한국의 중견작가들이 신라 천년의 문화가 잠들어 있는 도시 경주를 방문해, 역사문화를 체험한 후 거기서 받은 인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서 세계 속에 천년 고도 경주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어느 누가 자기의 인생을 살지 않고 자신을 만들어 나가려 하지 않을까 만은 대개의 경우 시류에 휩쓸려 유목(流木)처럼 운명을 맡겨버리는 세태에 비춰 송 휘 관장은 운명에 순응하면서도 흐름에 맡겨 버리지 않고, 그 흐름을  자기가 뜻하는 방향으로 돌릴 줄 아는 지혜와 의지를 겸비한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자기 속에 문화발전을 위한 무한한 광맥이 있음을 알고 가치 없는 자기수련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가는 희귀한 품성(稟性)의 영락없는 예인(藝人)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송 휘 관장은 예술문화발전의 전도사를 자임하면서 끊임없이 신천지를 개척해 나가는 천성적 예술인이다. 더하여 부단히 자기예술을 펼쳐내면서도, 연중(기획)전시 및 강의(외래교수 등)등과 함께 경주(국제)아트페어 운영 총괄감독 등을 담임하는 등, 예술문화발전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는 세상 곁눈질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의 길을 가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실천이다.

 

송 휘 관장의 우선적 관심사는 경주를 세계적인 예술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주(국제)아트페어(일명 ‘아트경주’)와 ‘드로잉 경주, 경주를 그리다’란 국제프로젝트를 기획, 진행(운영 총괄감독)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들은 해가 갈수록 성황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의 신념이 이루어낸 결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올해에도 매우 분주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화랑미술제에 박인숙 등 몇 작가를 출품시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오는 9일부터 11일 사이에 개최되는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부산 백스코)에 문서진, 박인숙, 김태화, 오채현. 이오성 황인란 작가의 작품을 출품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8연속 낙찰되면서 미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서진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 

  

▲ 문서진作 mind vessel 90.9x72.7cm Mixed media 2019 달 항아리 (문화저널21 DB)

 

향후 계획 등과 관련하여 송 휘 관장은, “우선 작가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작품을 창작해야 하고, 연중 화랑 전시를 해야 함은 물론 수시로 대학 강의를 다녀야 하는 등 쉴 틈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작년 코로라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했던 경주(국제)아트페어(일명 ‘아트경주’)가 어떻게 될지 신경 쓰이는 상황이다. 어쨌든 경주(국제)아트페어(일명 ‘아트경주’)와, ‘드로잉 경주, 경주를 그리다’란 국제적 예술(미술)프로젝트를 완전히 정착시켜 경주가 예술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일에 신명을 다하겠다”면서, 예술가와 기획자, 컬렉터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인으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피력하기도 했다.

 

어쨌든 송 휘 관장은 끊임없이 전인미답의 신천지를 개척하려는 철의 여인으로서 진정한 문화예술인이다. 이는 지난 삶의 궤적 등으로 충분히 담보되어진다. 특히, 그녀의 강한 의지력과 실천력은 경주가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자양분으로 작용될 것이다. 

 

‘예술을 통한 세계인들은 모두 친구’란 진정한 예술이념을 실천하여 천년 고도 경주를 세계 속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진정한 문화일꾼 갤러리 라우 송 휘 관장. 그녀가 있기에 어쩌면 경주가 문화예술의 도시로서의 활력을 되찾아가는 것 같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어찌 회피할 것인가.

 

갤러리 라우 송 휘(宋 輝. SONG HWI) 관장이 걸어가는 길(예술연보)

                                          

▲ 갤러리 라우 송 휘 관장 (문화저널21 DB)


경북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졸업

■ 아트페어

△미국 마이애미 아시아 아트페어 △미국 뉴욕 햄튼 아트페어 △스위스 취리히 아트페어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 △한·중·일 한국갤러리 대표 상하이 아시아 아트페어 △독일 퀠른 21 아트페어 △홍콩 어프트블아트페어 △싱가폴 아트뱅크 아트페어 △두바이 아트페어 △한국 국제 아트페어 △서울 오픈아트페어 △대구 아트페어 △부산아트쇼 △광주아트페어 △부산 화랑 아트페어 등 참여

■ 개인전 및 단체전

△개인전 9회(한국, 일본, 중국, 미국(뉴욕) △단체전(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부산 차 박람회 초대전( BEXCO) △환경미술 대전 초대 작가 △경북대학교 미술관 기획전시 (감각의 층위 전) △경북대학교 미술관 기획전시 (일상을 거닐다 전) 등

■ 활동상황

△환경미술 대전 심사위원 △서울여성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강미술 대전 심사위원 △대구 매일 신문사 주체 전국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심사위원 △대구 친환경 미술대전 심사위원 △삼육재단 사회 교육원 강사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2010~2015)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외래교수(2015~2018) △대구예술대학교 미술학과 콘텐츠과 외래교수 (2012~2017) 등 △경북일보 칼럼(2011∼2012) 게재  △2011 아트울산 운영위원 △2013~2016 아트경주 운영위원, 운영총괄팀장 △2017∼2018 아트경주 운영 총괄 감독 △2018. 12. 경주시 장애인 복지관 작품기증 (총23)

■ 현재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대구예술대학교 외래교수 △한국 화랑협회 회원 △라우갤러리 운영 △큰마디 병원 갤러리 전시 기획·운영 등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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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1/04/05 [17:58] 수정 | 삭제
  • 마스크 안쓴 사진 나와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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