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또다시 ‘안전사고’…노동자 사망

하청업체 50대 근로자 기계에 끼여, 끝내 사망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3/16 [16:19]

포스코 또다시 ‘안전사고’…노동자 사망

하청업체 50대 근로자 기계에 끼여, 끝내 사망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1/03/16 [16:19]

 

하청업체 50대 근로자 기계에 끼여, 끝내 사망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깊이 사과 드린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연임 논란 속 또다시 산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또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해 5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경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인 50대 A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포스코케미칼 포항라임공장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직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사고원인을 밝히겠다며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계속된 산재 사망사고로 인해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최정우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시민사회 단체는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고, 지난 12일에는 최 회장의 연임 안건 통과에 대해 참여연대에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지역 환경오염, 직업병, 산업재해, 석탄발전 문제 및 자원외교 등 경영실책에 대한 책임이 있어 경영을 이끌어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 날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또다시 포스코를 중심으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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