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리뷰] 박정진 박사의 자생철학 신체적 존재론

무(武)가 문(文)에 우선하는 근본적 존재에 대한 인식 필요

탁계석 | 기사입력 2021/01/18 [14:20]

[탁계석 리뷰] 박정진 박사의 자생철학 신체적 존재론

무(武)가 문(文)에 우선하는 근본적 존재에 대한 인식 필요

탁계석 | 입력 : 2021/01/18 [14:20]

 ‘신체적 존재론’은 정신(주체)의 대상으로서의 육체나 물질로서의 신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가 육체로 오인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신체적 존재론’을 주장하는 것은 신체에 대한 기존의 유물론적 관점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립적 위치에 있는 유심론적 관점을 동시에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이다. 이러한 주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창되는 박정진 박사의 자생 철학에 근거한 것이다. 

 

 살림 출판사 제공

 

특히 저자는 자크 데리다의 ‘해체주의’와 질 들뢰즈의 ‘기계주의’를 해체함으로써 유물론적 경향의 서양철학 전체를 맹타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 점차 기계화되고,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나 기계 인간이 태어날 개연성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아마도 21세기를 지나면 지금보다 더 기계적 환경 속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신체적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필요와 의무가 있는 게 오늘날의 상황이다.

 

코로나 19의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기계 문명에 대한 경고이자 경각심이 필요함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박정진 박사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신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성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스포츠와 무예의 활성화가 요구됨을 역설하고 있다. 신체적 존재론은 문화적으로는 무(武)가 문(文)에 우선하는 보다 근본적인 존재임을 주장하는 무문(武文)철학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사회와 문화  전반에 자생력 회복을 우리의 뿌리에서 찾고 있음으로 펜데믹 이후 뉴노멀 상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분위기와 맥을 함께 하는 것이다.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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