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준 칼럼] 코로나 이후 뉴 노멀②…메타인지능력을 높이자

포스트-역사시대의 도래

박항준 | 기사입력 2020/12/29 [11:04]

[박항준 칼럼] 코로나 이후 뉴 노멀②…메타인지능력을 높이자

포스트-역사시대의 도래

박항준 | 입력 : 2020/12/29 [11:04]

[편집자 주] 누림경제발전연구원(원장 박항준 교수)은 다가올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철학적, 사회적 가치 기준인 뉴 노멀을 제시하기 위한 칼럼을 기획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인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상상하며 다양한 사회적, 기술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학자, 경제학자, 공학자 심지어 철학자들마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렴풋이 비대면 사회의 도래와 이로 인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변화가 있을 것을 예측할 뿐이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일수록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아직 학문적으로 완전하게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메타인지’는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우리가 존경하는 위인들은 대부분 ‘메타인지’ 능력이 높으신 분들로 자신들이 깨달은 원리를 다른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대입하셨던 분들이라 할 수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메타인지’ 능력 향상의 첫걸음은 무엇일까?      

 

인류사의 흐름을 객관화해서 넓게 끊어 본다면 2천 년 주기적 관점이다. 우리는 이제껏 역사를 100년(Century) 단위로 읽어왔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인류사적 혼란기에는 좀 더 넓은 단위로 역사를 둘러볼 ‘메타인지’적 접근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이성(理性)이라는 지식을 깨닫고 기록하기 시작한 시대를 역사시대라 한다. 역사시대는 지식의 시대였다. A.D.5년경 채륜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종이로 인해 지식의 저장이 극도로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이후 책에 의해 저장된 지식은 교육을 통해 전파되었으며 지식은 누적되고 공유되기 시작된다. 이 집단지성의 성과로 2000년간 인류는 비약적인 철학적, 과학적, 경제 사회적, 문화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2천 년 간의 역사시대는 정보 비대칭 사회였다. 전 인류를 대상으로 퍼질 것만 같았던 지식의 기록과 공유는 기술적, 시간적, 비용적, 거리적 이유로 한계를 맞게 된다. 이 한계들을 극복하고 우수한 정보를 접하게 되는 소수 계층에 의해 정보독점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고급 정보의 접근이 용이했던 학자, 위정자, 성직자, 군인, 지도층, 부자, 지주, 귀족층들은 자신들이 가진 정보 독점력을 통하여 정보 소수자들을 통제하고, 보호하고, 권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기 시작한다. 정보 비대칭은 정보 독점자들이 정한 기준값을 기준으로 바르고 그름(Right or Wrong), 맞고 틀림(True or False), 좋고 나쁨 (Good or Bad)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기준값은 지식 또는 이성(理性)이라 불리는데 이 기준값을 기반으로 사회, 과학, 문화가 발전하는 ‘지식(knowledge) 사회’가 꽃을 피우게 된다.      

 

그러나 정보 비대칭 사회는 정보의 독점 여부에 따라 승자와 패자로 나뉘고 결국 지식사회가 꽃을 피우는 뒷면에 위정자와 피지배계층, 사용자와 노동자, 지도층과 피 지도층이라는 구조로 사회가 양분화되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      

 

사회적 갈등은 1900년대 들어 극에 달하는데 미국의 노예제 폐지를 시작으로 참정권 회득, 노동자 혁명, 포스트모더니즘, 민주화 투쟁 등은 정보 독점자들을 대상으로 정보 권력에 대한 대항과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의 표출이었다.      

 

2천 년 간의 극적인 성장과정을 거친 정보 비대칭 시대는 정보 소수자들의 자유와 민주화에 대한 강력한 열망과 통신-네트워크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2천 년이 들어선 지금 일몰(日沒) 중이다. 2천 년 간 달려왔던 정보독점이라는 폭주기관차를 결정적으로 통신-네트워크 기술이 탈선시켜버린 것이다. 바로 ‘포스트-역사시대’의 도래다.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역사시대’에서 인류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정보 대칭 사회’의 찬란한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난 2천 년 간 진실이며, 진리로 알고 배워왔던 전통(Testament)과 지식(Doxa)과 상식(Opinion)들이 무너지거나 재정의 될 것이다. 1900년대 말부터 밀레니엄을 넘어 약 20년 동안 다양한 이행기적 징후들이 새로운 2천 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입증해왔다. 촛불 혁명, 공유경제, 인공지능, 대중주도(Crowd-based), 전통 미디어의 붕괴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술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는, 상상하지도 못할 일들이 벌어졌음을 우리는 메타인지해야 한다.      

 

이제 도래할 정보 대칭 사회를 예상해보자. 새로운 2천 년은 새로운 지식과 기준(뉴 노멀), 새로운 자유에 대한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다. 국가에 대한 관점, 가정觀, 사회觀, 정치觀, 경제觀, 문화觀, 철학觀 등 모든 지식사회에서 기준값으로 정의 내려졌던 가치 기준이 변화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바로 ‘메타인지’ 능력을 최대화하여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바로 읽는 것이다. 이미 포스트-역사시대의 특징들은 예측되고 있다. ‘정보 대칭 사회’, ‘新자유의 시대’, ‘대중주도 사회(Crowd-based Society)’ 만으로도 새로운 게임에 새로운 룰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제 ‘메타인지’ 능력을 극대화하여 인식하고, 설계하고, 도전하는 이가 새로운 세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제 그간 정보 비대칭 시대에서 세뇌된 지식들을 과감히 버리고  #정보대칭 #알고리즘 #뉴 노멀 #삼원론 #대중주도 #탈중앙화 #형평과 누림(Reciprocal) #참여,공유,개방의 자유 #다원화 #본질담론사회 #양자물리학 #소셜임팩트 #포지티브섬으로 운영되는 진보된 미래사회가 펼쳐질 것을 꿈꾸며 2021년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란다.     

 

박항준 세한대 교수

현 누림경제발전연구원 원장

현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주)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 대표이사 

현 (사)한국블럭체인기업진흥협회 상임부회장

현 (사)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 부회장

전 한국통신산업개발 상무보

전 시티신문사 대표이사 

저서: △더마켓TheMarket △스타트업 패러독스 △크립토경제의 미래 △좌충우돌 청년창업 △블록체인 디파이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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