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574억 신주 발행, 자본금 9000억으로

19일 3147만 340주 발행 의결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6/22 [09:37]

케이뱅크 1574억 신주 발행, 자본금 9000억으로

19일 3147만 340주 발행 의결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6/22 [09:37]

대출 재개 등 영업 정상화에 박차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음 달 40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증자 규모 5949억원 중 일부만 주요 주주에 배정하고, 신주를 발행해 총 자본금을 9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전환주식 3147340, 1574억원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발행한 신주는 다음 달 8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각 주주사의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주사가 나눠서 인수한다.

 

지난 4월 케이뱅크 이사회는 5949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의했다. 그 규모를 줄여 3대 주주인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에 2392억원을 배정한다. 이번에 이사회가 발행을 의결한 전환신주와 합하면 약 4000억원 규모로 증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728일 주주사가 주금을 납입하면 총 자본금은 9017억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자본금 확충을 꾸준히 시도해왔지만,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신규 대출 취급 중단 등 정상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적자를 내기도 했다. KT는 자회사인 BC카드를 통해 우회 지배하는 쪽을 택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를 통한 주주사들의 정상화 의지가 확고한 만큼 대출을 재개하는 등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주주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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