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인사이드] 타이틀 획득 31주년 맞은 챔프 백인철5월 9일, WBA 슈퍼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획득 31주년 기념행사 개최5월 9일, WBA 슈퍼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획득 31주년 기념행사 개최
어린이날인 5일, 한국 복서 중 유일하게 데뷔전부터 26연속 KO퍼레이드를 펼쳐 기네스북에 등재된 전 WBA 슈퍼 미들급 챔피언 백인철 챔프가 용인대 출신 체육인 후배 박광렬과 기자의 체육관을 찾아 오찬을 함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백인철은 84년 전후 수방사 근무시절 2주에 한 번씩 허용되는 외박날이 되면 부대원을 인솔하여 서울 모처의 단골집에서 푸짐한 식사와 함께 얼큰하게 유흥을 즐기고 일단 귀가 시킨 후, 타이틀 방어전이 끝나면 수령한 파이트 머니로 밀린 외상값을 갚으면서 전우애 (?)를 과시한 바 있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한 안래기 임종대 등 부대원들이 기자에게 기념식 행사를 부탁해, 오는 9일(토) 오후 3시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역 인근 ‘탄다타’라는 식당에서 타이틀 획득 31주년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통산 50전 47승(43KO승) 3패를 기록한 백인철은 기자와 대화에서 극동체육관에서 훈련할 때 입에 거품을 물고 처절하게 샌드백을 두들기며 훈련했던 돈키호테형 복서 장정구와 수경사 시절 무서운 독기를 품안에 감추고 인내심의 한계가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준 햄릿형 복서 유명우의 선수 생활을 예로 들며 “그들이 한국복싱의 양대 산맥을 구축한 것은, 그만큼 피와 땀 그리고 눈물 이라는 3대 액체를 많이 뿌렸기 때문”이라며 “고개가 숙여지는 후배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의 절반만 노력을 했어도 지금의 백인철보다 훨씬 부각되어 있을 것”이라고 회고하며 여운을 남겼다.
문화저널21 조영섭 복싱전문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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