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47]영천·청도 정우동vs이만희vs김장주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14:35]

[4.15.戰線-247]영천·청도 정우동vs이만희vs김장주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9 [14:35]

4. 15. 총선 관련 경북 영천·청도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영천경찰서장을  지낸 중앙당 부대변인 정우동을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현 의원 이만희를 단수 추천했다. 통합당의 단수 추천에 반발한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장주는 무소속 출마했고, 배당금당 홍순덕이 후보 등록했다. 이만희 후보 앞섬에 김장주, 정우동 후보 추격 전선이다.

 

▲ (좌)정우동, 이만희, 김장주

 

운문산 청도가 길을 열어주지 않는 한

진보의 봄날은 머나먼 여정

 

경북 영천시·청도군은 굳건한 보수토양으로서 보수의 심장에 해당한다. 4. 15. 총선 관련 경북 영천·청도 선거구에 민주당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 통합당 이만희 현 의원,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순덕 영천시위원장, 무소속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4명이 출전했다.

 

전 영천경찰서장 출신인 민주당 정우동 후보는 2018년 6·13선거에서 민주당 영천시장 경선에서 패배 후, 그때부터 일찌감치 발품을 팔면서 노력한 결과로 이번에 단수 추천되어 본선에 오르게 된다.정 후보는 “이번이야말로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당 후보인 자신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영천과 청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면서, “반드시 압승을 거두고 영천시민과 청도군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이 평가되어 TK 물갈이 파동에서도 단수 추천된 이만희 후보는 “영천·청도의 중단 없는 발전과 영천시민 그리고 청도군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하여 “이번 선거는 경제폭망, 외교·안보 실패, 민생 파탄 등을 가져온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심판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며 “4·15 총선에서 꼭 압승해 정권 심판과 지역발전을 모두 이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표심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통합당의 당내 경선을 기대하고 있던 김장주 전 경북 부지사가 이만희 후보가 단수 공천으로 결정되어 경선이 무마되자, 이만희 후보 단수 공천에 이의를 제기하고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 무소속 출마하여 지금 전선을 누비고 있다.

 

김장주 후보는 “지난 공천에서 공정하지 못한 폭력적인 공천을 통해 영천시민과 청도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지역발전의 염원을 외면했다”며, “오직 지역의 발전 한 길만을 바라보면서 험난한 길이지만 반드시 승리해 영천시민과 청도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릴 높이면서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배당금당 포함한 4자 구도에 보수 대분열 형국이다. 이에 민주당 정우동 후보는 승리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통합당 이만희 후보가 패스트랙으로 재판 중인 것을 거론,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현 국회의원이 재판 중에 있다”라 말하고, “우리 지역에서는 절대 재선거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만희 후보에 대해 포문을 열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하여 허위 정보 제공 등으로 이만희 후보를 사정 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 놓기도 했다.

 

이처럼 4. 15. 총선의 경북 영천·청도 대첩은 민주당 정우동, 통합당 이만희, 무소속 김장주 후보의 3파전 속에 코로나19 혼란으로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특히 이만희 후보와 김장주 후보 중 영천·청도 보수층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보수층 표가 갈려 민주당 정우동 후보에게 유리할지에 이목이 쏠리면서 정세 분석에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영천·청도의 선거구는 인구가 엇비슷한 영천시와 청도군의 합산지역으로 영천시의 표는 분산되나 새마을 운동의 발원(성지)지인 청도는 보수정당 후보의 몰표 지역이다. 사실 청도에서 보수 정통 후보에게 압도적 몰표를 보내면 2자든 3자든 통합당 후보의 당선은 현실이 된다. 

 

이는 이미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만희 후보와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대결에서 최 전 청장이 영천에서 이겼지만, 청도에서 압도적 차이로 지는 바람에 좌절한 전례로 이미 입증되었다.

 

당락의 운명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새마을 운동의 발원지인 운문산의 청도가 길을 열어주지 않는 한, 진보 진영의 봄날은 아직 멀고 먼 여정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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