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취임 3년 효성 ‘1조 탈환’

문화저널21 | 기사입력 2020/02/06 [09:50]

조현준 취임 3년 효성 ‘1조 탈환’

문화저널21 | 입력 : 2020/02/06 [09:50]

취임 3주년을 맞은 조현준 회장 체제의 효성이 다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주), 효성중공업(주), 효성첨단소재(주), 효성화학(주) 등 주력 5개사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다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들 주력 5개 사의 총 매출은 18조 11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총 1조 1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매출 11조 9291억 원, 영업이익 1조 163억 원으로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실적은 △ 경쟁심화로 공급초과 상황인 중국시장 등에서 고객의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섬유제품 판매 증가 △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 △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해외수출 증가 △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신사업의 수익 개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효성의 최근 수년간 실적호조는 취임 3년째를 맞고 있는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확실하게 안착했다는 의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은 이같은 결과물이 조 회장의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강조해 온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의 실질적 효과로 보고 있다.

 

▲ 지난해 11월 효성 조현준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 현장 경영 주력한 조현준의 3년 ‘글로벌 시장’ 안착

 

조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섬유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고객을 만나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혀왔다.

 

특히 인도 모디 총리, 베트남 응웬 푹 쑤언 총리,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등 주요 국가별 정상 인사와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애 주력해왔다.

 

조 회장은 IT 사업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과 글로벌한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ATM 제조전문 기업인 효성티앤에스의 해외 판매 확대도 직접 이끌어 왔다. 그 결과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러시아 등 전세계 30여 국가의 주요 대형 은행에 공급하며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섬유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스판덱스 부문의 C(China)-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주력 사업에 대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초석을 직접 다져왔다. 결국 이들 해외 생산법인들이 최근 수년 간 효성의 실적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어 왔다.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의 수익 개선도 한몫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연산 24000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에는 탄소섬유 외에도 아라미드, NF3, 폴리케톤 등 신사업 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향상의 디딤돌이 됐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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