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보면 시대가 보인다, 서태지부터..샤이니까지

[조수아의 패션 따라잡기]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아이돌 패션 분석

조수아 | 기사입력 2009/03/10 [09:20]

가수를 보면 시대가 보인다, 서태지부터..샤이니까지

[조수아의 패션 따라잡기]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아이돌 패션 분석

조수아 | 입력 : 2009/03/10 [09:20]
[조수아의 패션 따라잡기]현재의 가요계를 살펴보면 10대들이 그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아이돌스타는 물론 꽃미남 스타들 등 멋지고 잘생긴 사람들이나 재밌고 같이 있으면 즐거울 사람들이 인기스타로 인정받는다. 이런 10대 문화는 90년대 초반부터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처음은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92년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10대들은 물론 20~30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그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갔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활성화시키면서 음악에 영상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파격적인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들에게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패션이다. 레게머리나 힙합패션, 보드패션 등 ‘서태지 패션학’이라는 책을 출간할 만큼 독특하고 그 세대의 사람들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그의 패션은 후에 나오는 아이돌스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음악계에서 길이남을 패셔니스타임이 틀림없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이후 흔들린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h.o.t'이다. 멤버 고유의 색과 번호, 모자, 오버롤, 가방, 장갑 등 다양한 패션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후에도 힙합스타일의 정장이나 박스티 형식의 티셔츠, 본래 사이즈보다 몇 배나 큰 바지 서태지와 아이들의 힙합 패션의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패션을 유행시켰다.
 
이후에 등장한 신화나 god, 젝스키스도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된다. 이런 패션 공식은 아이돌 2세대로 분류되는 동방신기로 오면서 바뀌게 된다. 더 이상 박시한 스타일의 옷들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정 사이즈로 섹시미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런 스타일은 10대가 아닌 20대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누나팬들을 만들어 냈지만 몸짱에게 어울린다는 조건이 걸려 쉽게 따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빅뱅이 등장하면서 다시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h.o.t의 패션 따라잡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의 패션은 팬이 아니고서는 쉽게 따라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염색이나 빅 사이즈의 옷들은 어른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빅뱅은 그런 점에서 10~20대 전체의 패션을 좌지우지 한다는 점이 다르다. 하이탑슈즈부터 스키니진, 선글라스, 모자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매번 다른 스타일로 선보이면서 30대까지도 따라할 수 있는 패션을 만들었다.
 
90년대의 아이돌이나 가수는 화려하고 그들만의 개성을 확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패션이 많았다면 최근 아이돌 가수의 무대를 보면 뛰어난 무대 매너와 함께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각자가 가진 독특한 개성은 다르지만 서태지와 아이들로부터 시작해 샤이니, 2pm까지 이어지는 가요계의 패션 스타일만 보더라도 그 당시의 시대 상황을 알 수있고 청소년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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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아 / 패션모델

2009 아시아모델상 광고모델상 수상
람보르기니 한국 모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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