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셔츠를 매너 있게 입으려면

[조수아의 패션 따라잡기]

조수아 | 기사입력 2009/03/10 [08:58]

드레스 셔츠를 매너 있게 입으려면

[조수아의 패션 따라잡기]

조수아 | 입력 : 2009/03/10 [08:58]
다니엘 헤니가 출연했던 자동차 cf 중에서 “are you gentle?"이라는 카피를 사용하며 ‘매너 있는 남자’를 화두에 올려놓았던 광고가 있었다.
 
‘초밥을 먹을 땐 향수를 뿌리지 않는 것이 매너다.’, ‘여자친구와는 테이블에서 90도 앉는 것이 매너다.’, ‘화이트 와인은 첨잔하지 않는 것이 매너다.’ 그리고 ‘드레스 셔츠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매너다.’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는데, 당시 드레스 셔츠 속에 왜 속옷을 입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졌던 사람들의 숫자가 상당했다.
 
드레스 셔츠는 우리가 흔히 와이셔츠라고 부르는 것의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장 아래 받쳐 입는 남방을 일컫는다.
 
왜 드레스 셔츠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예의일까? 이것은 미국 사회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시작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클락 케이블의 패션이라고 한다. 그를 따라 유행처럼 드레스 셔츠 안에 속옷을 입지 않으면서 이것이 정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는데, 실내에서도 정장 자켓을 잘 벗지 않는 미국의 생활 문화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드레스 셔츠 속에 속옷을 입지 않는 사람을 ‘無매너’라 구분하고 있다. 우리는 실내에서는 윗옷을 벗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인데, 얇은 드레스 셔츠 안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가슴과 몸의 실루엣은 거부감을 준다는 것이 이유이다.
 
그렇다면 드레스 셔츠를 멋있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드레스 셔츠 속에 런닝을 입는 것은 속옷만 두 개 겹쳐 입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속옷을 입지 않고는 허전해서 견딜 수 없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소재가 두꺼운 제품을 선택해 속이 비치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조각 같은 외모에 초콜렛 복근을 가진 멋진 남자라고 할지라도 속옷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시메리를 입고 있다면 용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매의 길이가 너무 짧아도 다른 사람의 옷을 빌려 입고 나온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셔츠의 소매가 정장 상의보다 1.5cm 정도 더 나와 있는 것이 보기 좋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단추를 모두 잠갔을 때 목 부분은 손가락 두 개, 소매부분은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가는 것이 적당하며 넥타이는 셔츠 색깔보다 어두운 것을 고르는 것이 안정적이다.
 
슈트의 정석을 보여주었던 장동건, 송승헌, 김명민, 정우성, 정준호 그리고 최근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김현중 역시 남성정장 광고의 모델로 발탁되며 ‘멋진 남자=정장’이라는 공식을 입증해주고 있다. 기본 바탕이 되는 드레스 셔츠 입는 법만 잘 알아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니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나머지 50%를 채워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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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아 / 패션모델

2009 아시아모델상 광고모델상 수상
람보르기니 한국 모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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