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보여준 단기 변동성 '결국 투기판'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16:01]

비트코인이 보여준 단기 변동성 '결국 투기판'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2/18 [16:01]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5만2천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오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5만2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며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정책방향을 결정한것도 비트코인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과거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갈 곳 잃은 돈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금으로 몰렸다면 현재는 반응성과 유동성이 비교적 즉각적인 가상화폐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전자산이라는 불안정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 문화저널21 DB


안전자산의 이동 ‘금’→‘비트코인’

실물=안전자산 공식 깰까

 

투기로 인한 단기변동성 '화폐 인정' 부정적

 

비트코인의 1차 광풍이 불고 난 뒤 2차 광풍이 불었던 2019년 5월 비트코인은 1년여만에 1000만원을 재 돌파했다. 원인은 여러가지 해석이 있었지만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었다. 

 

통상 시장의 불안심리로 돈이 갈 곳을 잃었을 때 빛을 발하는 건 ‘금’이다. 금은 화폐를 대신할 수 있는 글로벌 통용화폐이자 수요가 끊임없는 안전 실물자산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전자산의 기준이 ‘금’에서 ‘가상화폐’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의 투자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가상화폐를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보고 투자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페에 대한 핑크빛 전망을 내놓는 곳은 많다.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 캐스 우드는 17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25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며,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투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실물 없는 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배제할 수 없다. 가상화폐는 실물이 없는데다 법화를 대체 가능할 수 있는 결제 가능성에는 ‘글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투기에 대한 인식이라는 점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배 이상 급등한 모습 자체가 상당한 변동성을 증명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매개체는 투기성이 짙고 관리가 어렵다는 리스크 자체를 시장에 온전히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비관적인 시각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화폐는 국가가 직접 또는 감독 발행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책임도 지지만 가상화폐는 완전 시장에 의한 가치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 소재가 없다는 점이 화폐의 기본 역할인 결제(물물교환)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현재 금융시스템에 대한 저항(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개인 투자자들과 기성 투자기관의 관심을 받으며 당분간 강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짧은 기간에 큰 변동성을 보여준 만큼 큰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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