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캠페인으로 향하는 야권의 공세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09:31]

‘TBS’ 캠페인으로 향하는 야권의 공세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1/12 [09:31]

▲ TBS '#1합시다' 캠페인 포스터 갈무리


서울시 산하기관인 TBS(교통방송)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뜨거워지고 있다. 야당은 TBS에 대해 ‘여당의 B급 마이크’라고 비판하면서 연일 맹공을 쏟아붓는 한편, 이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논란의 시작은 TBS가 진행중인 ‘#1(일)합시다’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TBS가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만들기’를 하겠다며 펼친 캠페인인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과 김규리 등 진행자들이 ‘#1합시다’, ‘#1해야 돼 이젠’ 등을 언급하면서 구독을 권유한 것이다. 여기에 캠페인 홍보물을 제작한 인물이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 홍보 전문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퍼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TBS의 캠페인을 두고 “기호가 1번인 정당을 연상시키며 홍보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면서도 TBS자체적으로 캠페인을 중단한 점을 들어 캠페인이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1합시다’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중앙선관위를 겨냥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많은 국민이 ‘1’은 더불어민주당의 기호로 연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관위는 국민의 상식과 인식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캠페인의 홍보카피를 만든 업체가 2017년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칠카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TBS가 4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두 가지로 나눠 각각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해 계약한 것을 두고 “공개입찰을 피해 특정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전형적 수의계약 수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공식 입장을 냈다. 11일 박기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TBS가)여당의 B급 마이크가 되어버렸다”면서 “오인될 수지가 있음을 알면서도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중지했으니 괜찮다는 선관위의 해석은 도둑이 물건을 훔친 후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하면 죄가 없다는 것인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어준 진행자가 “겁주고 입을 다물라고 협박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온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들을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TBS의 생각도 같다는 암묵적 동의인 것인지 강하게 의구심이 든다”면서 “TBS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뉴스공장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의계약 논란과 관련해서도 “TBS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구호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등의 문구를 만든 정철 대표인 것을 알고도 ‘1 합시다’ 캠페인 문구의 제작에 참여하도록 용역을 맡겼다면 TBS의 불순한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니 용역 업체 선정 절차 또한 투명하게 밝히고 진솔하게 해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드림캐쳐, 개인 콘셉트 포토 공개 완료...'신비감+묘한 매력 발산'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