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하자”…주춤하는 與

여당 먼저 제안했던 윤석열 국정조사, 받아들인 국민의힘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0/11/27 [11:45]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하자”…주춤하는 與

여당 먼저 제안했던 윤석열 국정조사, 받아들인 국민의힘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0/11/27 [11:45]

여당 먼저 제안했던 윤석열 국정조사, 받아들인 국민의힘

야당 움직임에 주춤하는 이낙연…‘수사가 먼저’ 한발빼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고삐풀린 말’이라 비난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장서서 ‘윤석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던 여당에서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요구를 받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나오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103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 무소속 4명 등 의원 110명이 공동발의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 등으로 인한 법치문란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전 중 제출할 예정”이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고삐 풀린 미친 말 한 마리가 밭에 들어가서 돌아다니면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친다”며 “추미애 무법부 장관의 난폭과 활극이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법무검찰 제도를 온통 망가뜨려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방적인 불법 감찰과 수사지휘 등으로 야기된 대한민국 법치 파괴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추미애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비위 혐의를 문제 삼으며 국정조사를 언급하자,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여 윤석열·추미애 국정조사로 진행하자고 하면서 양측 모두 국정조사를 피할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국정조사를 언급했다가 되려 국민의힘이 적극 수용의사를 밝히자 ‘수사가 먼저’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중대한 사안을 국회가 조사해 확인하고 제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야당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마저 정쟁, 정치게임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감찰과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 국회는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 덧붙이며, 먼저 수사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총장의 혐의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던 전날의 모습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인 것이다. 

 

민주당의 결 다른 태도에 야당은 날선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대표가 먼저 제안한 국정조사를 이제와서 왜 꽁무니 빼고 도망하느냐”고 지적했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역시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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